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김규돈 신부의 '대통령 전용기 추락' 기도와 관련 논평을 내고 성직자, 정치계, 정부, 그리고 국민의힘 내부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의원은 우선 김 신부가 지역교구의 정직처분에 대해 미온적이라며 실망을 금치 못했다. 그는 "성공의 원주 나눔의 집 소속 김규돈 신부가 대통령 전용기의 추락을 기원한다는 빛나는 기도를 sns에 올렸다. 또 12일에는 천주교 대전교구 소속 박주환 신부가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떨어지는 합성 사진을 올리고 비나이다. 비나이다라는 춤을 췄다. '성공'에서는 즉각 김규돈 신부를 사제직에서 퇴출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천주교에서는 지역 교구 차원의 정직 처분에 그쳤다. 미온적인 솜방망이 처분에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첫째, 성직자들의 수준이 이 정도인가 라는 것이다. 천주교가 어떤 종교인가? 누구보다도 생명 존중에 앞장서며 심지어 낙태에 대해서도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위라며 생명을 우선시하는 종교 아닌가? 그런 천주교의 신부가 대통령 전용기 추락하라고 '비나이다. 비나이다'라고  어떻게 이렇게 기도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개탄했다.

윤 의원은 또한 "논란과 이슈만 있으면 끼어들기 좋아하는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왜 침묵하고 있는가, 또 협잡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속으로 같이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고 있는 것인가. 민주당은 대통령 전용기에 mbc 기자 탑승을 거부할 때는 그것이 공적 공간이고 공적 재산이어서 부당하다고 하더니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기원할 때는 그것이 국민의힘 대통령 전용기라서 침묵하고 있는 것인가"라며 민주당과 정치계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아울러 "국무총리 등 윤석열 정부의 장관들은 왜 구경만 하고 있는가"라며 정부 관계자도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역으로 민주당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저주했다면 민주당이 아침에 메시지 한 번 끝냈겠는가? 종교인으로서의 기본을 상실하고 국민을 분노케 한 이와 같은 폐륜 행위에 대하여 정치권이나 정부 언론 모두 상식에 기초한 목소리가 시급하다. 비정상의 무강각하고 둔감해진 정치권이 깨어나 이 사태를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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