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댄서 겸 안무가 노제(본명 노지혜·26)가 거액의 광고비를 받고도 명품브랜드 제품과 중소업체 제품을 차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왔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노제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사과문을 통해 "먼저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돼 죄송하다.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또 "저의 성숙하지 못한 태도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쳤고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렸다.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제는 SNS 광고 진행 과정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한 중소업체 관계자는 노제가 SNS에 올리기로 한 게시물을 요청 기한이 지나도 올리지 않았으며, 담당 직원의 간곡한 호소 끝에 올리긴 했으나 그마저도 얼마 뒤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노제 인스타그램에는 대부분 명품브랜드 관련 게시물만 남아있다고 관계자는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하루 만에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고 추가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한편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일곱살인 노제(노지혜)는 대전 출신의 댄서, 안무가, 댄스 트레이너. 힙합 댄스 크루 웨이비의 리더로 지난해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사진 노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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