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레이싱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거짓 방송 및 금전 지원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소속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연수의 소속사 에스드림이엔티 관계자는 11일 다수의 매체에 "법적 공방 중인 A씨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지연수가 방송에서 거짓을 말하고, 일라이를 향한 일방적 폭로를 했다는 주장은 모두 사실 무근이다. 법적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고, 이후에 확실히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연수는 최근 방송에서 그룹 '유키스' 출신 가수 일라이와 이혼 후 아들 민수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했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자본주의학교'에서는 30~40대의 창업도전기를 그리는 '자본주의 식당'에 지연수가 출연했다.

이날 지연수는 '자본주의 식당'에 지원하게 된 동기에 대해 "회사 두 군데 투잡을 뛰고 있지만 월급이 고정적이지 않다. 또 집이 월세이다 보니 매번 이사를 간다. 이혼 전에는 10번 좀 안되게 했고 이혼 후 총 다섯 번 이사했다"며 "민수한테 가장 해주고 싶은 게 이사 가지 않는 거다. 왜냐면 어린이집을 계속 바꿔야 되고 친구들도 매번 바뀌고 새로운 환경을 적응해야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초등학교를 들어가는데 안정된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연수는 신용불량자였던 상태. 그는 "민수가 다섯살 때 유치원에 갔다 와 치킨이 먹고 싶다고 했었다. 근데 2만 원이 없어서 못 사줬다"며 "제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였다. 정신적으로 힘들어 일반적인 아르바이트도 할 수 없었다. 그때 진짜 정신이 든 거 같다. 부업이나 공장 아르바이트 일을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MC가 아들에게 뭐가 미안한지 묻자 지연수는 "제가 엄마인 게 미안하다. 능력이 안돼서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근데 민수로 인해 제가 어른이 됐다. 천하무적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며 "지난주에 프로그램 출연료와 광고 출연료 등 돈을 다 모아서 상환을 했다"며 신용불량자에서 벗어난 근황을 전했다.

그런데 지연수가 '자본주의학교'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올린 남성 A씨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A씨는 "지연수씨가 거짓방송을 한다" "지연수씨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했다" 등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한편 1980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세살인 지연수(김혜경)는2014년 당시 보이그룹 유키스 소속이었던 일라이(김경재. 32세)와 결혼했지만 2020년 11월 이혼했다.  

지난 1일 종영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서 일라이와 함께 출연했다.

사진 KBS 2TV '자본주의학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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