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배우 김새론이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트롤리'에서 자진 하차한다.

SBS 새 드라마 ‘트롤리’(극본 류보리, 연출 김문교) 제작사 스튜디오S 관계자는 19일 “김새론 소속사에서 사과와 함께 하차 의사를 밝혀와 받아들였다”며 김새론의 하차를 알렸다.

올 하반기 방영을 앞둔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새론은 김수빈 역할을 맡았으나 하차하게 됐다.

최근 극본 리딩을 끝냈고 오는 21일 첫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불과 사흘을 앞둔 시점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고를 냈고 드라마 일정은 불투명해졌다.

김새론은 전날인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채혈을 원해 검사 후 정확한 혐의를 확정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혈 결과는 1~2주 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는 사고 다음 날인 19일 “김새론이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 또한 김새론은 자신으로 인해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새론이 촬영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과 지난해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던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2000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 세살인 김새론은 서울 성북구 출신으로 2001년 잡지 '앙팡'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이창동이 제작한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로 본격 데뷔해 아역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해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경험과 국내외 신인 여우상 및 다수의 상을 최연소 연령으로 수상하는 등 어린 나이임에도 범상치 않은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다음해인  2010년 628만 관객수를 모은 영화 '아저씨'의 흥행으로 김새론은 주목 받으면서 단 두편의 영화만으로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 시키고 충무로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사진 김새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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