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APPF 총회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테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여성의원회의를 주재한 남인순 의원.
제29차 APPF 총회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여성의원회의를 주재한 남인순 의원.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제29차 아·태 의회포럼(APPF) 총회가 13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화상회의로 열렸다.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23년 만의 의장국 수임으로 박병석 국회의장이 APPF 연례총회 의장 맡았다. 

이날 회의에는 대한민국, 브루나이,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캄보디아, 러시아,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페루, 피지, 몽골, 멕시코 등 총 14개국의 의회대표단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 여성의원회의 세션 주재 , 대한민국국회 대표로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참석하여 성인지적 관점 강화한 코로나19 대응 정책 필요성 및 여성 대표성 강화 역설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성인지 관점에서의 코로나19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방안 모색’, ‘여성의 참여와 대표성 강화를 통한 성평등 실현’등 2개 의제에 대해 각국 대표단이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민국국회 대표 발언의원으로 참석한 양금희 의원은 “대면 접촉 기반 서비스 직종이사라짐에 따라 많은 여성이 실업을 겪었고, 일부는 육아시설·돌봄시설 등의 폐쇄로 가정 내 돌봄 노동을 위해 퇴직을 선택해야만 했다”며 코로나19 충격은 여성에게 보다 집중되고 있음을강조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가 남긴 여성 불평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대응 정책 수립 및 시행에 있어서 분명한 성인지적 관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덧붙여 양 의원은 “전 세계 코로나19 TF팀의 성별 불균형은 여성 과소대표로 인하여 성인지적 관점이 코로나19 대응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사례”라며 “여성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한 OECD 국가들의 정책 사례를 APPF 회원국에서도 도입하여 보다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의 피차랏 라오하퐁차나 의원은 “코로나19 대유행은 양성 평등과 여성 권리의 진전을 역행시켰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을 종식시키고 ‘2020년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중 하나인 양성 평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더 강력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태국 의회는 APPF 회원국을 포함하여, 유엔 및 기타 지역과 협력하여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성인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양성 평등과 여성의 권리를 증진시키는 데 신속히 협조하겠다”라고 했다.

일본의 유키 와세다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던 문제들이 코로나19로 더 강조되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모든 분야에서 여성의 역량강화는 우선순위 과제이므로, 각국 의원들과 경험 및 정책을 공유하는 것이매우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여성이 입은 타격을 극복하기 위해 재난예방과 대응시스템을 젠더 관점에서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일은 '제29차 APPF 총회' 개회식과 제1세션(정치·안보 문제), 제2세션(경제·무역 문제)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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