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정제 공장에서 대형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인부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13일 전남소방본부와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쯤 전남 여수시 주삼동 여수국가산단 내 석유정제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관할 전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 대원 70명과 장비 23대를 투입했다.

1시간 가량 진화작업에도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후 2시41분을 기해 인근 소방서 5~6곳의 소방력을 투입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인 결과 오후 4시 51분경 완전 진화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인부 7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4명은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 중 2명은 화재 발생 인근 공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명은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직전 굉음과 함께 폭발이 시작했고 이후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저장탱크 상부에서 치솟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인근 소방서 사다리차와 화학차를 동원해 화재 발생 공장 인근 지역의 옥외탱크로 불길이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다.

전남도, 여수시는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화재현장 인근 주차차량에 대한 이동을 요청했다. 여수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화재사고 수습 통합지원본부를 꾸려 화재 경위를 파악 중이다.

사진 KBS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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