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배우 라미란이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과 함께 영화 ‘고속도로 가족’ 출연을 확정했다.

영화 '고속도로 가족(이상문 감독)'이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캐스팅을 확정짓고 지난 15일 크랭크인 했다.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따라 캠핑 같은 노숙생활을 하는 한 가족과 우연히 그들의 손을 잡게 된 부부의 만남과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 측에 따르면 라미란은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한 공감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중고가구점의 사장 역할을 맡아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진중함을 담은 캐릭터로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선보일 것이다.

정일우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한다. 정일우는 가족만큼은 끔찍이 챙기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역할을 맡아 필모 사상 처음으로 아빠 역할로 등장, 그간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는 연상할 수 없는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김슬기는 남편과 두 아이와 뱃속의 아이까지 품고 목적지 없는 여행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만삭의 임산부로 나와 역시 예상을 뛰어넘는 열연을 펼친다.

또한 백현진은 라미란의 남편으로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아내의 아픔을 이해하는 조력자로서 극의 분위기 전체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고속도로 가족’은 2021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장편부문 지원작으로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죽여주는 여자’의 조감독으로 현장 경험을 쌓은 신예 이상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2022년 개봉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1975년생으로 올해 나이 마흔 일곱살인 라미란은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2005년 영화 '친절한 금자씨'로 데뷔했다.

 첫 영화 출연 작품에서부터 교도소에서 강렬한 장면을 연기해 인상을 남겼다. 특색 있는 얼굴로 주로 조연으로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작품에 출연하였다. 연기력은 인정받았으나 인지도는 크지 않았다. 

2013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12에 출연하게 되면서 시간 또라이 라과장 캐릭터를 맛깔나게 연기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2014년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며 현재까지도 레전드 출연자로 남고 있고, 그 계기로 일밤 진짜 사나이 여군특집 편에 출연하게 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2015년 응답하라 1988에서 쌍문동 아줌마 3인방 중 리더 격인 라미란 여사로 분해 열연했다. 응답하라 1988 자체가 모든 캐릭터가 주인공이긴 하지만 라미란의 캐릭터가 워낙 카리스마가 있고 츤데레적인 경향이 강해 자신의 성향을 그대로 물려받은 아들 개정팔 류준열 분보다 더 자주 등장하여 주연급으로 인기몰이를 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응답하라 1988, 덕혜옹주, 언니들의 슬램덩크,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까지 2016년 인기 작품 중에 라미란이 안 거쳐간 작품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크게 올랐다. 덕분에 2016년 각종 시상식의 상을 휩쓸었다.

2019년 투톱 영화 걸캅스가 흥행에 성공한데 이어 2020년에는 원톱작 정직한 후보까지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제는 원톱 주연까지 성공시키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그동안 여우조연상 후보에는 많이 올랐지만, 정직한 후보를 통해 처음으로 제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리고 필모그래피 최초로 제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진 라미란 인스타그램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