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 = 이진영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역대급 흥행 성적을 거두는 가운데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오징어 게임'은 이제 '전세계적인 현상(global phenomenon)'이 됐다. 넷플릭스 사상 최고 히트작이 될지도 모르겠다”며 “디스토피아(어두운 미래상)적 히트작”이라고 극찬했다. 

WSJ은 서울발 기사에서 "오징어 게임은 디스토피아(어두운 미래상)적 히트작"이라며 "넷플릭스 경영진조차 예상치 못한 결과"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10여 년 전 이 작품을 처음 구상했을 때 투자자나 배우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세상은 변했다"며 "이런 모든 점이 10여 년 전과 비교해 (오징어 게임)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매우 현실성 있게 다가서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WSJ은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들이 입은 초록색 운동복과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다채로운 세트 등의 시각적 요소와 한국 전통놀이 규칙 중 일부를 단순화하거나 변경한 점에도 주목했다.

WSJ은 오징어 게임의 성공과 관련해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투자 확대도 언급했다.

앞서 CNN과 영국 일간 가디언도 ‘오징어 게임’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의 비교 분석으로 한국 대중문화의 힘을 강조했다.

현재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지원되는 83개국 중 터키와 덴마크를 제외한 나머지 81개국에서 1위에 올라, 넷플릭스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한국 영화 및 텔레비전쇼에 약 7억 달러(약 8천300억 원)를 투자한 데 이어 올해에만 5억 달러(약 5천9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오징어게임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출연진들도 오는 6일 미국 NBC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의 특별 게스트로 나설 예정이다.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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