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20대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13일 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진국형 글로벌 대통령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586 운동권 세력의 설익은 정치실험은 위선적인 자가당착으로 실패로 끝났다"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로제 "소상공인-중소기업 숨통 조여"
소득주도성장, 일자리 늘리기는 커녕 오히려 사라지게 해
반시장적이고 실패한 누더기식 부동산 정책 바로 잡아야
"정치를 선진화하고 경제도 선진국형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
정권 교체를 위해 국민의 염원을 담아 혼신의 힘 다하겠다


박 의원은 "문재인정부 4년 동안 국민들의 정치불신은 커지기만 했고 국민 통합이 아닌 국민 대분열이 일어났다"고 말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촛불혁명이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고, 정부를 믿고 지지하던 힘 없는 서민들과 사회적 약자, 젊은 청년들에게 실망과 좌절감만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신만이 정의롭고 옳다고 우기던 586 운동권 세력의 설익은 정치실험은 위선적인 자가당착으로 실패로 끝났다"고 적시 했다.

박 의원은 특히 "포퓰리즘 정책으로 경제도 실패했다"고 단언하면서 "국민들은 무분별한 세금폭탄과 징벌적 규제로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무엇보다 "문재인정부가 펼친 반시장적 부동산정책, 실패한 누더기식 부동산 정책을 이제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깊은 고민없이 무모하게 밀어붙인 소득주도성장은 우리 사회의 일자리를 늘리기는 커녕 오히려 사라지게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사업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 52시간 근로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고 말하면서 "잘못된 정책이 이대로 계속된다면 우리 경제는 회복 불능의 상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외교에서도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간 치열한 기술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중국의 눈치를 보며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표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동맹인 미국에게는 불신감을 심어주고 중국에게는 대접받기는 커녕 업신여김을 받고 일본과는 아예 척을 지고, 북한에게는 굴종적인 저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아래 영상은 박 진 의원의 기자회견 후 가진 기자와의 일문일답.

박 의원은 "백신외교에서도 실패하여 백신대란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최근 창궐한 델타변이바이러스는 겨우 다시 찾기 시작한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서 "국민들의 일방적인 고통과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정권교체가 답"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정치부터 선진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을 갈라치기하는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멈추고 여야가 국익을 위해 초당적인 협치와 상생으로 국민을 어루만지고 통합하는 큰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경제도 선진국형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각지대 없는 생산적 복지체계를 만들고 부동산은 공급과 수요의 균형, 규제완화와 세금감면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고, 소득주도성장이 아닌 일자리주도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합리적인 노동개혁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노사합의를 통한 탄력적인 노동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저출산 초고령화 시대에 인재혁명을 위한 학제개편과 평생교육 강화 등 교육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돌봄과 양육,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입체적인 국가 보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한미 양국이 안보동맹을 넘어 민주주의 핵심가치를 공유한 가치동맹으로 자리매김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술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한미기술동맹을 만들어 대한민국 1인당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앞당기고,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과는 전략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고 실리적이고 당당한 주권외교를 펼치겠다"고 제시했다.

박 의원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진국형 글로벌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의힘에서 출마한 훌륭한 대선 후보들과 함께상생하는 경선을 펼치고, 필승하는 단일화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국민의 염원을 담아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의원은 4선 의원으로서  서울 종로에서 3선을 한 후 21대 총선에선 강남을 지역구에서 당선된 중진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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