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22일 오후 유튜브 <정치신세계>에 출연해 “판을 깨고 싶지 않은 사람, 돛단배가 엎어지는 걸 걱정하는 사람이 양보하게 되더라”며 "무조건 상대를 제압하려는 사람은 돛단배가 엎어지든 말든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일보 = 성창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대선경선 일정을 두고 내홍을 겪는 가운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연기 불가를 주장하는 강경파를 향해 선당후사를 주문했다.

양 지사는 22일 오후 유튜브 <정치신세계>에 출연해 “판을 깨고 싶지 않은 사람, 돛단배가 엎어지는 걸 걱정하는 사람이 양보하게 되더라”며 "무조건 상대를 제압하려는 사람은 돛단배가 엎어지든 말든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연기 불가" 주장 강경파에 선당후사 주문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등 현안에 소신 밝혀
親 민주당 성향 유튜브 잇달아 출연해 지지 호소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승복함으로써 결국은 강경파의 주장대로 결정되겠지만 이 같은 결정이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문맥상 경선 일정 고수를 주장하는 쪽을 강경파라고 지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7월 올림픽, 8월 휴가철, 9월 국정감사 등 일정을 고려했을 때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것이 민주당의 재집권에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 등 현안에 대해서 양 지사는 도정 경험을 토대로 "모두에게 10만원을 주면 욕은 먹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재난지원금은 재난을 입은 사람에게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행정력과 뛰어난 IT기술 덕분에 지급 대상을 선별해 지급하는데 18일도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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