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부 장관, LH 사장 재직시 받은 성과급 "1억9715만원"

[창업일보 = 윤삼근 기자]

투기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성과급이 오르는 등 인건비는 증가했지만 그에 반해 노동생산성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사장 재직 시절 받은 총 성과급은 1억971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당시 LH 직원 1인당 매출액은 22억5820만원이었지만 2019년에는 15억130만원으로 33.5% 감소한 7억5690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LH 직원 경영평가 성과급은 2017년 708만원에서 2020년  40.1% 오른 992만원으로 284만원 증가했다. 

이같은 사실은 송언석 의원이 21일 LH로부터 제출받은 '재무 및 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LH 직원 수는 2017년 1만433명에서 2019년 1만3675명으로 3242명으로 31.1% 증가했고, 인건비는 5870억600만원에서 7596억6500만원으로 1726억5900만원으로 2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조5594억원에서 20조5298억원으로 3조296억원으로 마이너스(-) 12.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LH 직원 1인당 매출액은 22억5820만원에서 15억130만원으로 7억5690만원으로 33.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LH 임직원들의 경영평가 성과급은 2017년 708만원에서 2020년 992만원으로 284만원으로 40.1%나 증가했다.

송 의원은 이와관련 “LH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과도한 인력 증원으로 노동 생산성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방만한 경영으로 또 한 번 국민적 실망감을 더하고 있는 LH가 제 밥그릇 챙기기보다 국민을 우선해 일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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