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는 미래시장
실버는 미래시장
  • 왕연중
  • 승인 2020.11.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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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한 노년층은 아직 신체 건강하고, 모아둔 여유자금으로 소비력을 갖췄기 때문에 중요한 소비층으로 등장했다. 이에 기업들이 앞 다퉈 노년층을 위한 상품들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실버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UN이 정한 고령화 사회에 우리나라도 이미 접어들었다. 사회학자들은 앞으로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사회전반에 중요한 변화가 일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노인 실업도 중요한 사회문제로 등장할 것이고, 사회복지도 중요한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는 예고다. 따라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의무가 있는 발명가도 마찬가지로 사회 변화의 요구에 준비해야 한다. 고령화 사회에는 그에 걸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 나와야 한다. 노인의 인구가 많아지는 만큼, 그들을 위한 상품과 아이디어들이 많이 필요한 것이다. 발명가의 눈으로 보면, 이 고령화 현상도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중요한 분야인 셈이다. 고령화 사회가 우리보다 일찍 다가온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이미 노인을 주 대상으로 한 ‘실버산업’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 노인전용 건강 상품 가게는 물론이고, 전문 요양원, 전문 관광 상품 등 다양한 산업이 잘 발달되어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직장에서 은퇴한 60대 노년층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생겼다고 한다. 정년퇴임한 노년층은 아직 신체 건강하고, 모아둔 여유자금으로 소비력을 갖췄기 때문에 중요한 소비층으로 등장했다는 것. 이에 기업들이 앞 다퉈 노년층을 위한 상품들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실버산업’이라는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도 조금 늦기는 했지만 서서히 실버계층이 형성되는 조짐이 보인다. 이런 때에 한발 앞서 나간다면 남보다 성공에 먼저 닿을 수 있다. 실버산업의 가장 중요한 점은 철저히 노년층을 대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디어를 창출하기에 앞서, 먼저 실버 계층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경제적 조건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알맞은 제품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노년층의 고충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가까이에서 노인의 움직임과 불편한 부분들을 관찰하고 소소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좋다. 특히 그들의 생각과 의견을 직접 들어야 한다. 어림짐작으로 만들어진 상품으로는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노년층은 우선 신체의 활동 반경이나 생리작용 등이 젊은 사람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또 좋아하는 색이나 취향도 전혀 다르다. 특히 매우 감정적으로 어린아이처럼 약하고 감성적이다. 때문에 그들만의 제품이 필요하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 실버산업에 눈독을 들이고,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해냈다. 한 중소업체가 만든 성인용 기저귀가 그것. 여성이 나이가 들면 소변이 새어나오는 요실금으로 애를 먹는다고 한다. 아이를 낳으면서 방광의 힘을 지탱하는 괄약근이 상처를 받아, 나이가 들면 소변이 새는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은 많은 여성이 이 같은 불편함 때문에 제대로 외출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경우가 꽤 많다.

‘어른 체면에 소변을 지린다고 어떻게 하소연해. 나는 창피해서 못해.’라며 숨기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자녀들에게 혹시 들킬까봐 몰래 속옷을 빨거나, 의료용품 전문점에서 환자용 기저귀를 사다가 사용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노년층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달라졌다.

요실금 문제가 서서히 표면화되면서 각종 치료기구가 출시됐다. H사는 괄약근 운동을 도와주는 운동보조기구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Y사는 성인을 위한 팬티 형 기저귀를 개발해 선보였다. 또한 중매전문 업체인 D사는 실버계층만으로 위한 만남의 상품을 만들었다. 실버 계층만을 위한 전문 의상도 좋은 아이템이다. 자식과 떨어져 혼자 사는 독거노인이 많은 만큼, 만약을 대비한 비상 의료기기가 필수품이다. 실버산업을 겨냥해보자.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들이 아직 발굴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발명가가 도전해야할 또 하나의 시장인 것이다. 

글 왕연중
글 왕연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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