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우 질병 조기감지 솔루션 - ’라이브케어’(LiveCare)

[창업일보 = 박용우 기자]스마트팜 스타트업인 유라이크코리아가 소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소를 바이오 캡슐인 라이브케어로 발견, 즉시 치료하여 질병을 치료한 사례가 국내에 첫 공개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라이크코리아 김희진 대표를 만나본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혼란에 빠져 있는데 동물들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는군요?

▶네. 지난달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견과 벨기에선 반려묘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뉴욕 동물원에 있는 호랑이가 최초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AP 통신이 보도하는 등 동물 감염 사례들이 속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동물로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것은 특이한 것 같습니다만?

▶유전자 돌연변이가 빈번한 RNA 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추후 가축에도 감염되는 신종 변종 바이러스가 출몰할 확률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 같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과(Coronaviridae)에 속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외에도 소, 돼지, 말 등 동물과 조류를 감염시켜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군입니다. 현재 국제적 비상상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다른 분류이지만 돼지, 소 등 우리 인간과 밀접한 가축에게도 소화기 및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합니다.

-유라이크코리아가 개발한 바이오캡슐인 라이브케어로 조기 발견한 코로나 바이러스 사례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 라이브케어를 투여한 충남 공주 한우농가에서 48개월령 번식우가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인 체온 상승이 지속되는 패턴을 통해 설사 증상 발현이 의심되는 데이터가 잡혔습니다. 특히 음수횟수가 평균보다 현저히 적은 이상상태를 라이브케어를 통해 확인한 후 수의사 방문으로 신속한 후속 대응을 통해 증상 악화를 사전 차단하였습니다.

-혹 해외 성공 사례도 있는지요?

▶ 일본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라이브케어를 투여한 일본 나고야 와규(和牛) 목장에서 어린 송아지에게 취약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설사 및 고온 증상이 발견되어 즉시 해열제 처방 후 이틀 후인 만성열 진단 등록 후 다음날 초기 설사증상을 확인하여 본격 치료에 돌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해당 치료를 통해 나흘 후 정상 체온으로 회복세를 확인했습니다.

-라이브케어는 어떤 제품인가요?

▶‘라이브케어’(LiveCare)는 경구투여형 바이오캡슐(bio capsule)입니다. 축우(畜牛, 사육용 소) 입을 통해 투여해 가축의 생체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하고,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된 결과는 어플리케이션(APP) 및 웹 프로그램을 통해 농가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바이오캡슐입니다.

-라이브케어는 어떤 기술이 숨겨져 있나요?

▶ 유라이크코리아는 실시간으로 측정된 생체데이터를 5억개 이상 보유하고 있습니다.

생체데이터는 SK텔레콤의 저전력 장거리 사물인터넷(IoT)인 로라(LoRa: Long Range)망을 활용하여 DB서버로 전송됩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 기반 딥러닝(Deep Learning)을 통해 축우에게 발생하는 코로나바이러스 설사증과 유방염, 식체, 폐렴, 유행열 등 질병에 의한 고열 이상감지 및 활동 패턴에 대한 개체 별 발정, 분만 등 건강상태 정보를 제공해 줍니다.

-소 코로나바이러스 생체 데이터를 과감히 공개하였는데 향후 계획은 어떤가요?

▶ SK텔레콤, 일본SoftBank, 덴마크 TDC, 미국 Microsoft 등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으로 B2B 사업 확장 중에 있습니다. 라이브케어는 농가 내 전염병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고 항생제 사용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뿐만 아니라 구제역, 돼지 열병 등 법정 가축전염병 관리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향후 전세계 가축 대상 전염병 관리 및 추적이 가능한 플랫폼 제공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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