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학사, 석사는 미술을 전공하였지만 박사는 재료공학을 전공한 공학 박사이다. 북경 칭화대에서 10년 가까이 정교수로 근무하면서, 공업입국을 향한 그들의 노력과 애착을 현장에서 볼 수 있었고, 우리가 잘 알다시피 북경의 칭화대학 출신은 후진타오 전주석과 시진핑 현주석등 인맥이 대단히 화려하다. 그들은 공공연히 `칭화방'이라는 이름이 거론될 정도로 중국 곳곳에서 나라를 이끌고 있다. 현재 칭화대학은 중국의 첨단산업을 이끄는 핵심거점으로, 교수신분인 필자도 접근조차 못하는 곳이 어려 곳이 있다.    

일반인들은 반도체하면 전자공학을 우선 생각하겠지만 반도체의 핵심은 전자공학과 재료공학의 합작품이라 볼 수 있다. 오랜 기간 중국에 근무하면서, 또 칭화대학을 정년퇴임하고 중국을 드나들면서 중국정부의 반도체에 대한 애착과 집념을 엿볼 수 있었다. 필자는 우리와 중국의 반도체에 관련하여 그동안 보고, 겪고 느낀 내용을 담담하게 서술하고자 한다. 급변하는 첨단 경쟁시장에서 이제 반도체산업은 기업의 의자만 갖고는 할 수가 없고, 위정자들의 의자만으로도 할 수가 없다. 필자는 우리 산업 전반에 대한 고찰을 하며 반도체를 중점적으로 조망해 보려고 한다. 필자의 글이 기업이나 위정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우리 반도체 산업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너무도 보람되리라 생각한다.  

글은 아래 순서로 연재된다.

1. 한국의 대표산업 반도체
2. 우리의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성공과 새로운 도전
3. 우리 산업생태계의 적신호
4. 갈수록 중요해지는 반도체 산업의 위상
5. G2 무역전쟁과 반도체 산업
6. 더 큰 도약을 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
7. 중국정부의 산업 생태계 조성과 한국의 현실
8. 반도체 기업인 인터뷰 

 

차홍규 교수
글 차홍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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