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태의 “오늘의 단상(斷想)”] 역발상

오늘의 키워드는 "역발상”입니다. 

지난 2003년에 출간돼 기업의 문제해결 기본서로 알려진 책이 한권 있습니다.

로버트 서튼 저 『역발상의 법칙』(황금가지) 인데 16년이 지나서 최근에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운 가운데 모든 내용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이 책은 지금의 우리 기업과 스타트업들이 깊이 새겨 봐야할 12가지의 역발상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업경영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문제해결의 단서로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한 전략서입니다.

오늘은 역발상 전략에 대한 내용도 일부 소개할 겸 관련 키워드들을 묶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굳이 이 책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창의력과 역발상을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해 보입니다.

다소 엉뚱한 질문을 하는 아이에게 핀잔을 주거나 면박을 줄게 아니라 내재된 잠재력과 창의력을 발현하도록 해주어야 하며 이러한 교육시스템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미래 노벨상을 받게 해주는 첫번째 단추라 여깁니다.

스타트업도 마찬가지로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역발상을 거름삼아 생존과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게 바로 또하나의 중요한 성공전략입니다.

세렝게티 같은 약육강식의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평범한 전략으로는 도저히 승산이 없다는 것을 이미 경험적으로 모두 알고 있습니다.

아래에 제시된 12개의 역발상 법칙을 하나하나 면밀하게 주시해 보기 바라며,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기를 권합니다.

역발상 제1법칙: 기업 코드에 적응하지 못하는 '고문관'을 고용하라

역발상 제2법칙: 당신을 불편하게 하는 사람,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고용하라

역발상 제3법칙: 필요 없는(혹은 필요 없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고용하라

역발상 제4법칙: 면접에서는 사람을 보지 말고 아이디어를 보라

역발상 제5법칙: 상사나 동료를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은 굽히지 마라

역발상 제6법칙: 잘 지내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이 싸우게 하라

역발상 제7법칙: 성공하든 실패하든 상을 주어라. 나태한 사람은 처벌하라

역발상 제8법칙: 실패할지도 모르는 결정을 내린 후 모두에게 분명히 성공한다는 확신을 주어라

역발상 제9법칙: 말도 안 되는 것을 생각해 내고 실행 계획을 세워라

역발상 제10법칙: 돈에만 신경 쓰는 사람은 피하든지 딴청을 부려 지루하게 만들어라

역발상 제11법칙: 당신이 직면한 문제를 이미 해결한 사람에게서는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마라

역발상 제12법칙: 과거는 잊어라. 특히 과거의 성공을 잊어라

위에 제시된 12개의 역발상 전략이 우리 기업들에게는 다소 어색하거나 거북한 내용일수도 있지만 하나하나 다시 곱씹어보면 버릴게 하나도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수많은 역발상의 성공사례에서 보듯이 모두가 하나같이 고정관념을 깨고 있으며 역발상과 창의적인 과정이 두드러진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기업의 문제해결을 위한 역발상과 비교해 볼수 있는 전략적 문제해결의 또다른 방법을 찾는다면 러시아에서 시작된 트리즈(TRIZ) 기법이 대표적이며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법론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TRIZ’를 통해서 주어진 문제에 대해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정의하고, 그 결과를 얻는데 관건이 되는 모순을 극복시킬 최적의 해결안을 얻는 방식으로서 역발상에 의한 문제해결및 혁신을 해 가는 과정과 더불어 많은 기업들이 트리즈 기법에 대해서도 학습하고 있습니다.

100여년 전에 경제학자인 슘페터가 기업가정신을 정의하면서 제시했던 “창조적 파괴를 통한 혁신과 이윤추구”라는 개념도 마찬가지로 여기서 말하는 역발상과 무관치않습니다.

혁신과 역발상을 또 한축의 유사개념으로 보는 이유이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가 제시한 이 책의 결론과 록펠러의 어록하나 인용합니다.

<로버트 서튼>“혁신의 열쇠는 역발상이다”

<록펠러>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AVA엔젤클럽 회장 김종태. 액셀러레이터 비스마트(주) 투자부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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