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강동동(동해안로1598) 지역에는 보석처럼 반짝이는 까만 몽돌이 펼쳐진 곳이 있다. 푸른 바다와 밤하늘이 그렇게 유명하다는 몽돌해변이 바로 그 곳이다. 북구에 대한 애정을 담아 자체 칼럼을 시작한 이상헌 의원(울산북구)이 첫 번째 이야기로 담아낼 곳이기도 하다.

울산의 12경 중 하나로 알려진 강동 몽돌해변은 울산 북구를 대표하는 여름 피서지이지만,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알짜배기 숨은 관광지이다. 흔히 모래사장을 떠올리는 피서지와 달리 몽돌해변은 1km가량 직경 2~5cm 크기의 검정, 갈색의 몽돌들로 가득해 무더운 여름날에도 겨울바다의 운치가 떠오르는 그야말로 감성 해변이다.

몽돌해변의 절경은 검정, 갈색의 둥글둥글한 작은 몽돌들이 흩뿌려져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으로 자아낸다. 또한 모래와 달리 몸에 달라붙지 않고 신발에 모래 들어갈 일이 없어 쾌적함을 선사한다. 단, 강동해변 내 몽돌은 무단 반출(채취) 시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제 62조에 의거하여 처벌 받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울산 강동 몽돌해변. 사진 울산북구청 관광해양개발과.
울산 강동 몽돌해변. 사진출처 울산북구청 관광해양개발과. 이상헌 의원실 제공

몽돌해변의 바다는 해시계에 따라 때로는 푸르게, 또 때로는 에메랄드빛을 풍긴다.

특히 하얀 파도에 몽돌이 구르는 소리를 들으면 절로 힐링이 된다. 맑은 동해바다의 특징을 그대로 안고 있는 몽돌해변은 깊은 수심과 안이 훤히 보이는 투명하고 맑은 빛에 가족, 연인뿐만 아니라 스킨스쿠버 다이버들 또한 즐겨 찾는다고 한다.

몽돌해변은 특히 밤 풍경이 예쁘다고 소문나있다. 보통 서늘함을 자아내기 쉬운 여느 밤바다의 특징을 비웃듯 몽돌해변의 밤은 근처 어촌과 포구에서 만들어내는 작은 불빛을 맑은 바다가 그대로 담아내어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만들어낸다.

이외에도 몽돌해변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시원한 드라이브 코스를 즐길 수 있고 새벽 해돋이 구경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비롯하여 화장실, 주차장 등 기본 편의시설까지 잘 완비되어 있다.

올 여름엔 자연의 三色을 담은 ‘나만 아는 해변’ 몽돌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상헌 국회의원
이상헌 국회의원

*외부 원고의 경우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