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핀테크기업 “투자유치 하려면 확실한 수익모델 제시해야"
[진단]핀테크기업 “투자유치 하려면 확실한 수익모델 제시해야"
  • 노대웅 기자
  • 승인 2019.06.07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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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핀테크기업 작년투자유치 123조원...이중 65%가 M&A 
국내 3건에 불과...“투자유치보다 금융사에 의존” 문제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창업일보 = 노대웅 기자]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또한 글로벌 핀테크 기업은 성숙단계에 있는 기업간 M&A를 통해 핀테크 투자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반면, 국내 핀테크 기업은 소수의 기업들만 투자유치에 성공했을 뿐 대부분은 금융회사의 자금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핀테크 10대 트렌드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진단하고 국내 기업들의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의 경우 성숙단계에 있는 기업간 인수합병을 통해 핀테크 투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벤처캐피탈이나 사모펀드(PE), 그리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123조원으로  2017년 56조원에 비해 2배이상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이중 이 중 M&A 비중은 65%에 달한다. 

글로벌 핀테크 총 투자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글로벌 핀테크 총 투자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또한 미국·유럽 등에서는 지급결제 분야 중심으로 거래규모 1조원 이상의 ‘메가딜’이 다수 성사되는 등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일부 핀테크 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금융회사의 직·간접 자금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브이씨(The VC)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국내외 벤처캐피탈의 국내 핀테크 기업 투자는 총 96건으로, 이중에서 인수합병은 10%에 불과했다. 지난 2015년 이후 금융회사가 핀테크 기업을 인수한 사례는 금융지주, 카드사, 증권사별 각 1건으로 모두 3건에 불과했다. 

글로벌 핀테크 인수합병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글로벌 핀테크 인수합병 현황. 자료 금융감독원

토스의 경우 2014년 6월 美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첫 Seed머니 10억원을 시작으로, ’18년말까지 총 2200억원의 Series A~E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렌딧은 2015년 5월 미국 알토스벤처스로부터 pre-A 15억을 유치한 이후, ’18년말까지총 243억원의 Series A~B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뱅크샐러드의 경우 2015년 8월 국내 VC로부터 Seed 투자 19억을 시작으로, ’18년말까지 총 240억원의 Series A~B 국내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같이 크런치베이스, 더브이씨의  스타트업 펀딩 이력 등을 확인한 결과, 주요 국내 핀테크 기업의 경우 M&A보다는 국·내외 벤처 캐피탈사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글로벌 TOP 10 투자현황. 출처 Pulse of Fintech 2018 ('19.1월, KPMG)
2018년 글로벌 TOP 10 투자현황. 출처 Pulse of Fintech 2018 ('19.1월, KPMG)

이와 관련 금감원은 "핀테크 기업의 금융회사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기존 금융회사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금융시장 경쟁도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특히 인수․합병 등의 메가딜 추세는 “투자자들이 사업초기 보다는 수익모델이 검증된 성장단계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선호한다”면서 “핀테크 기업들은 아직까지 시장지배력 확장을 위해 ‘적자’를 감수하고 있는 형편이나,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가치 1조원이 넘는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 기업은 올해 1월말 기준 39개사로 총 162조원의 가치를 보고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6개사는 지난해 유니콘 기업으로 분류됐으며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중국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경우 간편송금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시장가치 1조3000억원으로 유일하게 유니콘 기업으로 리스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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