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소설]지식창업 성공기 (5)데스밸리(death valley)
[기획소설]지식창업 성공기 (5)데스밸리(death valley)
  • 권영석
  • 승인 2019.05.31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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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위기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오네..."
"그것은 절망, 좌절, 실패, 포기, 우유부단, 나약함이라는 두려움으로부터 오지"
지식창업가에도 데스밸리가 있다.
"지식창업에도 데스밸리(death valley)가 있네...."

 

"사실 고민이 있습니다."

그동안 회사를 그만두고 해왔던 일들을 얘기해 주었다. 다시 직장을 다니던 일, 직장상사와의 스트레스 관계, 직장을 그만두고 책을 썼던 일, 강연으로 조금은 유명해졌던 일과 고민거리를 얘기했다. 그는 다음 날 오후에 다시 만나자고 했다. 특별히 할 일이 없어 오후를 기다리기 까지 꽤나 길었다. 다시 그를 방문했다.

“자네 고민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네. 미리 좌절하는 습관을 버리게. 과거의 기억으로 오늘을 좌절시키지 말고 오늘 정한 목표를 향해 지금 이 순간을 행동하길 바라네.”

그는 진지하게 말했다. 무슨 말인지 어려웠다.

“자네는 지식창업을 했군. 지식창업에도 데스밸리(death valley)가 있네. 벤처기업은 창업 후 어려움을 겪는 시기로 3년 내외에 폐업할 수도 있다는 의미네. 하지만 지식창업은 위기가 더 빨리 오지. 대부분 위기는 자기 자신으로부터 오네. 절망, 좌절, 실패, 포기, 우유부단, 나약함이라는 두려움으로부터 오지. 이러한 것들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의 뇌에 다양한 사고의 뇌가 결합되어 스스로 만든걸세. 자네에겐 용기가 필요하네. 오늘 자네가 느낀 좌절이나 실패는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온 거야. 나는 지금 변했는데도 자네가 나를 기억하고 피하려는 것처럼 그 두려움은 과거의 환상일세. 어떤 일을 하기 전에 기억으로 미리 좌절을 해버리지. 시도해보지도 않고 미리 좌절하여 오늘 행동을 포기하는 습관을 만들지 말라는 거네. 과거를 기억하지 않을 용기, 그것이 자네에겐 필요하네. 우리 뇌가 생존으로부터 가치로의 전환이지.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는 게 지식창업의 데스밸리를 극복하는 길이네."

은행나무가 어둠속에서 버티고 서 있었다

“자네가 지금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고객들이 자네를 찾지 않기 때문이지"

....

"자네는 기억에 사로잡혀 오늘 지금 이 순간 좌절한 나를 만들고 있는 거네. 실제로는 과거의 기억들은 현재의 자네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데 말이지. 그래서 자네는 어제의 기억으로 지금 자신을 무가치하다고 느끼는 거야. 즉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거지. 지금부터 생각을 바꾸게. 나는 누군가에게 가치가 있다.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자신을 사랑하게. 지식창업가에게는 그게 제일 중요하네. 지식창업가의 데스밸리는 자신과의 싸움이야. 자신이 가치가 없다는 두려움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용기를 내는 걸세. 과거로 영향을 받는 나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선택할 용기가 필요하지.”

그는 잠시 위층을 바라보았다. 버스 창으로 어둠이 기어들었다.

“여기 커피좀 주세.”

그는 이층 계단을 향해 부드럽게 말했다.

“인생은 과거와 현재가 선처럼 연결된 것이 아니라 무수한 점들처럼 ‘지금’이라는 찰나의 연속이네. 우리는 기억이라는 것으로 그것을 연결하지. 하지만 그것 때문에 행복해야할 삶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어. 그래서 선택할 용기가 필요한 것이네. ‘지금의 나'를 선택할 용기 말이지.”

드립머신에서 커피원두를 가는 소리가 들렸다. 진한 커피향기가 차안에 퍼졌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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