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중소기업 기술탈취로 총 4,291억원 피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특허 심판에서 중소기업 승소율 절반도 안돼
중소기업 특허 2건 중 1건은 무효

[창업일보 = 노대웅 기자] 기술유출이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에 대한 사기와 의욕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국가 성장 잠재력을 하락시키고 있어 중소기업 및 청년창업가들의 기술유출을 막을 보호울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김도읍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와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소기업 기술유출 피해 기업은 258개, 건수는 346건, 총 피해액은 4,291억원으로, 건당 12.4억원의 피해를 입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특허 심판 승소 및 패소 현황을 살펴보면 최근 5년간 중소기업의 평균 패소율이 53.9%로 절반이 넘게 패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특허 무효심판 인용 현황을 보면 중소기업 특허 무효인용건수는 심결 건수 총 1,194건 중 580건으로 매년 절반가량의 특허가 무효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해당 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와 특허청이 기술 보호와 기술 개발 독려 등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의 실효성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김 의원은 “발명의 날은 발명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의욕을 북돋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이다”며“대한민국의 성장 미래인 중소기업과 청년창업가들이 꿈을 꾸기엔 울타리가 매우 부실하다”강조하면서 “정부는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키고 기업 사기를 저하 시키는 반시장 정책 등을 버리고 기술 개발 및 보호 강화와 각종 규제완화 등 경제 정책 전면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