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업일보) 이영진 기가 = 고용노동부는 15일 국내 최초로 발달장애인 전용 훈련센터인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연간 2000여 명의 발달장애인에게 직업체험과 취업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고용노동부(한국장애인고용공단)와 교육부(서울특별시교육청)가 협업해 설립한 정부 3.0의 모델로, 서울시 고등학교 재학생 및 졸업 후 2년 내의 발달장애학생에게 직업체험 및 훈련을 실시해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게 된다.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는 직업훈련을 위한 훈련시설 외에도 실제 사업장과 동일한 환경을 갖추고 직무체험을 할 수 있는 직업체험실습실을 운영한다.

직업체험실습실에는 발달장애인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도서관 사서, 쉬운 글 번역, 바리스타, 제과제빵, 사무행정, 우편분류 등 다양한 직무에 대한 훈련을 제공하며, 실제 근무환경과 유사한 근무환경과 유사한 체험실을 구축.접목하였다.

이를 위해 KT, 베어베터, 이랜드 SPAO, 다솜이재단, 피치마켓, 우정사업본부 등 12개 기업체와 기관 등이 참여한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산하 장애인 직업능력개발원의 취업률이 매우 높은 점(‘16.11월 기준 93%)을 고려할 때 발달장애인훈련센터도 높은 취업률이 기대된다.

또한, 발달장애인이 문화, 예술, 연극 등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갖추고, 발달장애인 부모와 특수교사를 위한 교육 등도 실시한다.

발달장애인은 우리나라 등록장애인(약 249만명) 중 다섯 번째로 많은 비중(약 21만 천명, 8.5%)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다른 장애 유형에 비해 증가율이 높고(‘10년 9.1%→’15년 12.5%), 19세 이하의 경우는 전체 장애인의 64.8%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서울발달장애인훈련센터를 시작으로 12월말 인천, ‘17년 2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20년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하여 발달장애인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 이기권 장관은 개소식 행사를 앞두고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따른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직업적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이 일을 통해 행복한 성인기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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