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소재윤 기자 = 내년도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에 9517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이 지원된다.

11일 중소기업청은 2017년도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내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통합공고를 통해 주요 지원내용 및 일정 등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공고에 따르면 2017년 중소·중견기업의 성장단계별 기술혁신 및 글로벌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9517억 원의 기술개발 자금이 지원된다.

이번 공고에서 안내하는 중소·중견기업 기술개발지원사업은 총 20개이며, 예산규모는 9011억 원으로 효율성 위주 범부처 기술개발 정책방향에 따라 9517억 원으로 2016년의 9429억 원 대비 0.9% 증가했다.

2017년 중소기업청 소관 기술개발 지원사업은 기존에 발표한 '중소·중견기업 R&D 정책 개편방안'의 방향성을 유지하는 한편, 내년도 중소·중견기업 R&D 사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성과 중심의 기업지원을 강화한다. 수출실적 유무보다는 글로벌화 가능성, 수입대체 효과 등을 고려해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우대한다.

고용성과를 지속 창출하는 기업 및 R&D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하는 기업을 우대한다.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신시장 창출 등 유망품목 범위 내 기업이 R&D 과제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전략적 자유응모' 사업도 확대한다.

또 사업계획서를 간소화한다. 사업계획서 작성 항목을 축소하고 작성 분량을 한정(5~10페이지)하되, 성장단계별 체계를 고려해 차등화 운영한다.

신청횟수 확대, 총량제 완화 등 제도도 개선한다. 신청횟수를 연 1~2회 신청에서 연 2~4회 또는 수시 신청으로 전환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시기에 R&D를 지원한다.

과제접수시기 확대에 따라 동일사업(내역 또는 내내역 기준)에 대한 연간 과제신청 횟수를 1회에서 2회로 확대한다. 연간 동시수행 과제수를 2개로 제한하는 총량제 적용 예외사업을 2개에서 6개로 증가시켜 R&D 역량강화 참여기회도 확대한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이번 통합공고를 시작으로 내역사업별 공고를 통해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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