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천어축제가 24일 2만7000개 등(燈)불 점등식을 갖고 열기를 점화한다.
 
7일 화천군에 따르면10년 연속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산천어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이 이날 오후 5시30분 화천읍 내 선등프라자 특설무대와 선등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점등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주요 내빈들이 특설무대로 이동해 마을 어르신들이 1년여에 걸쳐 한지로 제작된 2만7000여 개의 산천어등불을 밝히게 된다.
 
성탄을 콘셉트로 열리는 이번 점등식은 산천어축제의 시작을 전 세계에 알리는 거대한 울림이 연출돼 관광객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한겨울 거리파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화천군은 이날 중앙로 광장에서 선등거리 점등식을 갖고 본격적인 산천어축제 열기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선등거리의 규모도 기존 6곳에서 화천대교와 산천어시네마 등을 포함해 10곳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으며 특히 선등거리의 야간 '차 없는 거리'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춤과 음악이 넘치는 길거리 공연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축제에서는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낚시터를 대폭 확대하는 등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고객들에게 만족을 주지 못하면 실패하는 것과 같이 축제도 방문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하면 성장하지 못한다"며 "이번 산천어 축제는 방문객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 맞춤형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7일부터 29일까지 23일 간 화천천 일원에서 열리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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