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초기 창업기업인과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7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 주재로 '초기 창업기업인과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창업일보 = 소재윤 기자] 경상남도가 지난 1월 16일 선포한 ‘경남형 창업생태계 비전’을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남도는 27일 창원시 의창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초기 창업기업인과 간담회를 열고 경남도,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업지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창업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듣고 조언했다.

경남도는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원 7개 등 도내 17개 창업보육센터(Business Incubator)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날 간담회에는 창업 3년이 되지 않은 초기 창업기업인을 대상으로 초청했다.

㈜파이어스 김창 대표는 “초기 창업기업의 경우,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데 개발비용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많다”며 “투자를 받고 싶어도 투자자들은 자금 회수가 빠른 후기기업에 투자를 집중하기 때문에 초기 창업기업에게는 진입장벽이 높다”고 애로사항을 밝혔다.

간담회를 주재한 문승욱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창업을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업기업이 지속 성장하고 확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경남도가 이번 창업생태계 활성화 계획에서 가장 먼저 추진하고 있는 경남창업투자회사 설립도 이러한 어려움을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부지사는 또 “창업기업인들이 실제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창업기업인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들려주고, 간담회뿐만 아니라 그 외 여러 채널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는 경남형 선순환 창업생태계를 조성해 창업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신산업 및 신성장 동력 창출을 목표로 4대 전략과 추진 과제를 담은 ‘경남 창업생태계 활성화 계획’을 지난 1월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상반기 중에 ‘경남창업투자회사’ 설립을 목표로 3월 8일까지 전문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경남에 창투사가 설립되면 지금까지 은행권을 통한 융자 위주로 운영하던 기업들이 자본투자 형태로 운영할 수 있게 돼 기술력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중소·벤처기업의 자금난을 덜고, 경영컨설팅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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