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와 유럽노선에 컨테이너선 총 13척 긴급 투입


【창업일보】 박인옥 기자 =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자산 인수를 위한 비상상황실을 긴급 가동했다.

1일 현대상선은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미주노선에 4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과 유럽노선에 6000TEU급 컨테이너선 9척 등 총 13척을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한진해운은 지난 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제외한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강영식 대한항공 부사장 등 6명의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최종 의결하고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우선 긴급하게 꾸려진 현대상선 비상상황실은 컨테이너 운영총괄 김정범 전무가 기존 업무를 겸직하며 진두지휘한다. 전체 구성 인원은 유동적인 부분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상선-비상상황실.jpg▲ 현대상선이 한진해운 자산 인수를 위한 비상상황실을 1일 긴급 가동했다. 사진은 회를 하고 있는 비상상황실 모습. 뉴시스. ⓒ창업일보.
 
현대상선 관계자는 "비상상황실은 필요에 따라 회의를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전체 인원은 유동적"이라며 "지역별로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현재 상황을 체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운송 물량 중 가장 시급한 미주노선에 빠르게 배를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주노선의 경우 선박과 기기의 빠른 선순환을 위해 주요 항구인 광양-부산-LA만 입항 할 예정이며, 부산에서 출항하는 첫 선박은 8일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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