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 투입도


【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정부가 긴급경영안정자금 2000억원과 1000억원대의 조선업 구조개선펀드를 편성하는 등 조선업 회생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19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경남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동향 및 애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한 조찬 간담회에서 최근 수주절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분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과 1000억원 대의 조선업 구조개선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영섭 중기청장.jpg▲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19일 경남지역 조선·기자재 업체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조선업 회생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뉴시스. ⓒ창업일보
 

먼저 조선업 협력 중소기업들의 금융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하할 계획이며 조선업 및 조선업 협력업체 중 회생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펀드 투자자금을 우선 공급키로 했다.  

또한 해외로 매출처를 다변화하는 업체를 위해, 조선업 분야 전문 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수출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조선전속률을 낮추고 사업다변화를 추진하는 업체를 위한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사업전환컨설팅을 통해 기업별 사업다변화 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한편 유망업종·품목 기술개발을 위해 '조선업 연구마을'을 조성키로 했다.  더불어 대기업 퇴직 기술자의 해외유출을 막고 국내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조선업 퇴직자 기술창업 존(Zone)'을 시범 설치키로 했다. 

이날 주영섭 청장은 해외진출과 사업다각화를 함으로써 조선업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조선기자재업체를 방문, 격려했으며 "조선업 위기 상황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로 매출처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플랜트·발전설비·특수기계 등 유망품목·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더욱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