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사업 아이디어, 마케팅, 조직 등 여러 가지가 중요하겠지만 가장 으뜸은 자금 문제일 것이다. 자기자본이 어느 정도 있어서 외부의 도움이 전혀 필요 없다면 모르겠으나 사업을 하다보면 잘 나갈 때도 자금은 항상 필요하다. 

우선 자금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자. 

자금을 받는 입장에서가 아니라 자금을 기업에게 주려는 입장에서 살펴보자. 자선사업가라도 자금을 줄때는 나름 기준이 있다. 저소득층에 열심히 노력하는 소년소녀 가장 등. 하물며 사업을 하려는 사업가에게는 더 많은 기준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선 기준을 ▲은행 ▲중진공 ▲정부부처 ▲투자 등 네 가지로 나누어 보고 이번엔 은행부분만 언급해 보도록 하자.

은행부분도 크게 두 가지로 본다면 신용과 담보로 구분된다. 여기서 담보가 있다면 당연히 원하는 자금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물을 수 있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담보가 있다고 해서 선뜻 자금을 주지는 않는다. 사업을 하려는 대표자의 신용등급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하게 되는데 아무튼 담보 없이 신용으로만 받으려는 사람들 보다야 훨씬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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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신용으로 자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무런 담보 없이 신용으로만 대출을 받으려면 뛰어난 기술력으로 상당한 매출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상향하면서 사업을 한다면 가능하다. 하지만 이제 사업을 시작하시려는 분들이나 매출이 미미한 사람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그래서 정부부처 및 지자체 산하의 주요기관에서 이렇듯 담보가 없거나 약한 사업자들을 위해나서서 담보기능 역할을 해줄 수 있는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 것이다. 그러한 곳은 여럿 있다.

신용보증기금(신보),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은 다들 알 테고 농업인, 어업인등과 농수산물 1차 가공업체들을 위해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농림수산업에 해당하고 유통만을 하는 사업자라면 어디서든 대출받기가 녹록치 않을 것이다. 그럴 때는 농업회사법인 설립 후 농신보를 통해 자금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지역마다 있는 신용보증재단도 활용해보시고 사업장 소재지 각 지자체등도 문을 두드려 보시길 권해드린다. 박근혜 정부들어 창조경제를 강조하다보니 신용이나 담보가 아닌 기술금융이라는 별도의 기준으로도 자금을 융통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다음에는 정부부처의 R&D자금과, 융자가 아닌 투자받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글쓴이 홍봉기는 (주)플랜비경영자문 대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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