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전시전_1.jpg▲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펼쳐진 모네 전시전. 전자기기를 통한 체혐형전시로 사진을 찍어도 무방함. 사진=노정환. ⓒ창업일보.
 

“돌이라도 빛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진다”. (끌로드 모네) 

이 말은 사물을 어떤 관점과 형식으로 다루느냐에 따라 작품의 결론이 달라 질 수 있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2016년 6월 24일은 세계 경제적으로는 영국의 EU탈퇴가 확정된 날입니다. 이를 두고 도박 배팅업체인 베트페어라는 곳이 브렉시트의 가능성을 37%로만 예측했으며 EU주변국들도 영국 노동당의 조 콕스의원 피살로 영국에서 EU잔류 여론이 많아 질 것으로 낙관했지만, 결국 24일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날이 되었습니다.  

벌써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Brexit, 브렉시트)를 결정하고 10일이 흘렸습니다.

이제 세계경제는 다소 안정을 찾아가는 듯합니다. 유래가 없던 정치경제적 충격에 대하여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브렉시트의 수혜자는 러시아(군사), 중국(경제), 미국(외교)다.  EU의 힘의 약화로 나토의 힘의 약화는 군사적으로 러시아, 외교적으로 미국이  승자가 될 것입니다. 오히려 영국은 EU보다는 중국과 아시아에 더 가까워 진다'라는 의견이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출처: 전병서 네이버블로그, http://blog.naver.com/bsj7000/220746135730) 

결론적으로 현재는 엔화강세로 인하여 브렉시트의 최대피해자는 일본이 된 꼴이네요.


곽강회장_4.jpg▲ 곽강 회장이 운영중인 중국 강소성 염성 테마타크 사무실건물 외벽에 그려준 그림. 사진=노정환. ⓒ창업일보.
 
이러한 브랙시티의 파급효과를 두고 中??年企?家?? 회장이며, 산동성 수석창업지도위원이신 곽강(郭强)회장은  '브렉시트는 중국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불안정한 EU시장보다는 오히려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와 글로벌화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며 로봇과 가상현실, 인공지능을 응용한 제품 확대와 이와 관련된 기업에 대한 중국정부의 지지와 기관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랙시트가 결정된 6월24일은 필자에게도 평생 의미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낳고 길러주신 선친과 작별한 파시트(FATHER + EXIT)의 날로, 갑작스러운 선친의 영면에 사전 준비도 없이 맞이한 블랙스완(: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의 발생으로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리키는 용어)이었습니다. 

인생전반에 버팀묵이 되어주신 아버지라는 빛이 사그러진후 이제 낳고 길러주신 어머니와 함께 지난 주말에 두 곳에서 예술작품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유리통에들어가는잡지광고_2.jpg▲ 사람이 유리통에 들어가 전시를 알리는 잡지광고 1면을 보여준 홍보물. 사진 노정환. ⓒ창업일보.
 
 첫번째는  미술과 과학의 결합으로  '모네 / 빛을 그리다' 전시회 였습니다. (빛의 절정 = 모네 전자전시) 

용산 전쟁기념관 모네전 마지막날 어머니와 함께 전시회 작품을 관람하며 전자기기를 통한 체혐형전시로 사진을 찍어도 되었기에 맘 편히 어머니와 함께 사진도 찍고 왔습니다. 

값비싼 원작을 보여주는 전시는 아니었지만 예술작품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은 사람에게는 영상과 홀로그램을 사용한 것이 작품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게된 좋은 전시회였습니다. 이 작품은 서울과 광주 두 곳에서 동시에 진행이 가능한 전시여서 조만간 중국 청두, 상해에서도 이렇게 동시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위와 같이 전시회를 한다면  AI(인공지능).VR(가상현실)을 응용하여 동일 제품을 다량으로 제작하여 동시에 여러 장소에서 전시가 가능한 문화적 산업혁명으로 비용대비 수익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뮤지컬과 과학의 결합으로 대학로에서 공연중인 5인 남성뮤지컬 알타보이즈 였습니다. (영원구혼 = 알타보이즈  AI)

매튜역의 박광선, 마크역의 박한근, 루크역의 김대현, 후안역의 우찬, 에이브라함역의 이민재
각각의 빛깔이 다르지만 5명이 결합하여 새로운 느낌의 빛을 보여준 뮤지컬 입니다.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관객들의 영혼을 구원한다는 내용에 참여한 것이 소울센서라 하여 영혼구혼상태를 체크하며, 노래와 이야기로 모두를 구원한다는 것입니다.  소울센서라는 AI개념을 도입한 콘서트형식입니다.

알타보이즈 광고매체 대행사인 JTN AD+ 김준호 이사는 '향후에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AI와 VR을 응용한 상업예술이 많아 질것이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아버지장례식_5.jpg▲ 파시트. 2016년은 나에게서 아버지가 떠난 파시트의 해이다. 아버지 장례식장. 사진 노정환. ⓒ창업일보.
 
2016년은 Great EXIT의 시대입니다.  저에겐 선친께서 영면하신  2016년입니다. 

영국인들은 제1차 세계대전을 'the Great War'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Great'는 큰, 위대한 이란 뜻이 아니라 (정도?세기 따위가) 보통이 아닌, 비상한, 굉장한, 심한, 강렬한,의 뜻으로 쓰인 단어입니다. 이 형용사의 의미는 당시 사상자가 3,252만명에 달할정도로 많았기 때문에 붙게된 형용사라고 합니다. 

혼란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에서도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시간입니다. 이제 전시회나 뮤지컬에도 로봇이 출연하고 실제 눈으로보는 풍경보다 더욱 실감나는 영상을 보여주는 VR(가상현실)영상이 영화관을 대체하며 오직 인간만이 가능하다고 했던 바둑의 영역을 이젠 인공지능(AI)에게 내주게되어 버린 활용하는 문화예술의 'Great Entry(비상한 진입)'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7월의 시작을 위기의 시대를 이기는 단 하나의 질문인 '무엇을 버릴 것인가(저자,유필하)'라는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기존 사고의 틀을 벗어난 시각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며 하반기를 맞이해야겠습니다.

* 글쓴이 노정환은 이산솔루션 부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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