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해외직구 상품으로 가장 사랑받은 브랜드로 주방용품을 취급하는 옥소(OXO)가 차지했다. 사진=옥소(OXO) 홈페이지 캡쳐. ⓒ창업일보.
 
【창업일보】이태식 기자 = 해외직구 2조원 시대, 2015년 한해 동안 가장 사랑받은 해외직구 상품 브랜드는 옥소(OXO)가 차지하였다. 해외직구 모바일 서비스 쉽겟의 1년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2015년 1월1일부터 12월 30일까지 OXO가 다이슨, 챔피온, 랄프로렌, 레고, 갭, 폴로 등을 재치고 가장 높은 거래량을 달성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올해 최고의 거래량을 달성한 옥소(OXO)는 25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주방기구 전문 브랜드로, 미국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특히 주방기구의 손잡이가 실리콘으로 제작되어 사용하기 편리하다는 것이 주부들에게 사랑 받는 가장 큰 포인트다 .
 
국내에서 옥소(OXO)의 해외직구 구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가격차이’이다. 옥소의 유아용 실리콘 수저의 경우 해외직구 구매 가격은7천원, 하지만 국내 백화점 및 온라인 구매의 경우 최대 4만원 이상의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약 6배 정도이 가격차이가 생기는 셈이다. 이러한 가격차이로 발생된 구매패턴의 변화는 특히 주부들이 주요고객인 주방용품, 아이용품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주부들의 경우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정보 습득이 빠르며 습득한 정보에 대한 행동패턴의 변화가 빠르기 때문이다. 총 TOP 30개의 브랜드 중 15개가 주부용품 및 아이용품 브랜드인 이유는 이러한 주부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이다.
 

↑ 아마존 탑 브랜드 30개 업체 리스트. 주로 주부용품, 아이용품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자료제공=쉽겟. ⓒ창업일보.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큰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홍콩 VC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 해외직구 시장에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모바일 해외직구 어플리케이션 서비스 쉽겟의 윤석원 사업본부장은 “패션 , 스포츠 브랜드 중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인 아디다스는 12위, 나이키가 13위를 차지한 점을 지적, 지속적으로 해외직구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그는 “향후 패션 및 스포츠 브랜드의 해외직구 거래 증가 현상은 향후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향후 오게될 다양한 유통업계의 변화를 예견하였다. 또한 이에 연장선으로 가전 브랜드인 LG, 삼성의 TV의 해외직구 거래 증가도 향후 국내 매출 및 유통전략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았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해외직구 시장은 올해 대비 50%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 전망, 3조 7천억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내년부터는 중국의 타오바오, 일본의 아마존재팬, 라쿠텐, 독일의 아마존 등 미국 이외에 다양한 국가의 해외직구가 성장할 것이라 전망된다고 밝힌바 있다. 성장하는 해외직구 시장에서2016년에는 과연 어떤 브랜드와 상품이 해외직구족들의 사랑을 받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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