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예(주)가 개발한 ‘제설파손방지형 도로표지병’을 설치한 야간도로의 모습. 기존의 야간운전시 잘 보이지 않는 차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창업일보.
 
【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야간운전, 특히 비가 오는 밤에 운전을 하다보면 정말 도로위의 차선이 보이지 않아요..ㅠㅠ…차선이 안보인다는 것은 차선이 없다는 것과 같은데…운전하는 사람에겐 생명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차선이 보이지 않는 것은 정말 문제가 있지 않나요???…"
 
도로교통공단 게시판에 접수된 민원내용 중 하나이다.
 
비가 오는 밤에 운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충분히 공감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비가오는 야간에 교통사고가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 도로교통공단 통합DB처 조형은 통계분석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비가오는 날 야간에 발생하는 교통사고자수는 3.6명으로 비가 오지 않는 주간의 2.4명보다 50%가 늘었다.
 
이처럼 야간운행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주요 요인은 차선표시 역할을 하는 도로표지병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도로 중앙에 설치된 도로표지병은 거의 기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현재 설치된 95% 정도의 도로표지명이 자동차 바퀴 등에 마모되거나 겨울철 제설작업 중 충격으로 파손되기 때문이다. 또한 염화칼슘 살포로 인해 부식이 심하고 지주식 도로표지병이 빠져나와 도로에 뒹굴다고 2차, 3차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 삼예(주)가 특허등록 완료한 ‘날개측벽이 구비된 도로표지병 및 이의 시공방법(특허번호 10-0908331호)’을 바탕으로 제작한 도로표지명 시제품 모습. 한송현 대표는 “이 제품을 도로에 시공할 경우 비오는 날 야간에도 차선이 선명하게 보여 시인성을 훨씬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일보.
 
이러한 기존 도로표지병의 문제점을 한번에 없애주는 새로운 도로표지병이 개발됐다. 바로 삼예(주) 한송현 대표가 개발한 <제설파손방지형 도로표지병>이 그것이다.
 
스테인리스스틸 주조강으로 만들어 ▶염화칼슘 및 자동차바퀴 충격 등으로 인한 부식 및 파손이 되지 않는다. 또한 ▶시공시 부산물이 생성되지 않아 친환경 시공도 가능할 뿐 아니라 ▶한 번 설치후 5년간은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기존의 지주식 도로표지병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삼예(주)는 이 새로운 도로표지병으로 ‘날개측벽이 구비된 도로표지병 및 이의 시공방법(특허번호 10-0908331호)’, ‘케이블연결형LED시선유도등의 설치방법(특허번호 10-0981310호)’ 등의 기술특허를 등록 보유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다수의 디자인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 한송현 삼예(주) 대표. 그는 “이 아이템이 사업화 되면 당해 약 2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이며, 사업이 정착되는 5년 후에는 약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창업일보.
 
우리나라의 총 자동차등록대수는 2014년 말 현재 2,000만대를 넘어섰다. 또한 앞으로 시공될 도로연장 길이는 133,800km(고속도로 연장길이 45,500km, 국도-지방도-시내도로 연장길이 88,300)에 달한다. 이로 인한 시장규모는 약 1조 2천억원 수준에 이른다. ※자료출처: 도로교통공단.
 
삼예(주)는 이 아이템으로 각 지자체(서울특별시, 고양시, 광주광역시,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의 시설공단 시범설치를 제안하였으며, 이후 한국도로공사, 국토교통부에 시범설치 및 살업화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중국,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한송현 삼예(주) 대표는 “도로표지병은 국가 기간 사업과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필수재이고 따라서 경제성도 뛰어나다. 사업화 당해연도 연 2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사업화 5년이 지나면 약 연간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