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페이스커뮤니케이션 박병조 대표. 모바일콘텐츠계의 최고가 되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그는 최근 관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던 연극을 탈바꿈시켰다. 세계 최초로 연극과 소셜드라마를 동시에 공연하는 시도를 하였기 때문이다. 연극 ‘띠프:도둑이여, 사랑을 대출하라'는 얼마전 유투브로도 방영이 되었고 오유아트홀을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공연될 예정이다. ⓒ창업일보.
 
【창업일보】윤삼근 기자 = “‘띠프(The Thief)’: 도둑이여! 사랑을 대출하라!”
 
세계 최초로 연극과 소셜드라마로 동시 공연되는 소셜드라마의 이름이다. 이미 지난 8일 유투브(Youtube)를 통해 방영되었으며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오유아트홀에서 연극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모바일콘텐츠의 제 1봉에 서고 싶습니다.”
 
박병조 (주)페이스커뮤니케이션 대표가 기자에게 들려준 일성(一聲)이다.
 
(주)페이스커뮤니케이션은 모바일드라마의 제작 및 유통, 영상물 제작, 공연 제작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콘텐츠개발전문회사이다. 모바일드라마와 모바일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교감형 소셜방송 ‘WiKi BS’도 준비중이다. 모바일을 통하여 전 세계 사람들이 즐기는 콘텐츠의 장(場)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 (주)페이스커뮤니케이션이 추구하는 기업의 지향점이다.
 
박병조 대표는 모바일콘텐츠, 특히 <소셜드라마>에 집중한다. 소셜드라마는 SNS를 통해 유통되는 드라마 콘텐츠를 말하며 이른바 소셜네트워크 이용환경에 맞춰 제작한 콘텐츠를 말한다. 연극 ‘띠프The Thief’가 바로 소셜드라마의 한 전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
 

↑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연극과 소셜드라마의 동시공연작, <‘띠프(The Thief)’: 도둑이여! 사랑을 대출하라!>. 지난 8일 유투브로 상영되었으며,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강남구 도곡동 소재 오유아트홀에서 실제로 공연된다. ⓒ창업일보.
 
‘띠프The Thief’는 유투브라고 하는 소셜네트워크의 플랫폼을 통한 유통을 전제로 만들어졌으며, 실제 유투브를 통해 개봉되었다. 사람들의 반응역시 유투브의 조회를 통해 확인가능하다. 그럼에도 ‘띠프The Thief’는 최근의 트렌드도 좌시하지 않는다. 웹이라는 온라인을 넘어 공연장이라는 오프라인을 동시에 엮었기 때문이다.
 
“연극이 달라져야 합니다. 더 이상 오프라인 공연만 고집해서는 안됩니다. 웹, 특히 모바일이라고 하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을 방관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띠프:The Thief] : ‘도둑이여, 사랑을 대출하라’는 세계 최초로 공연장과 모바일의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연계의 O2O비즈니스의 첨병이라고 할 수 있다.
 

↑ 어린이국악공연 <놀자, 놀자, 놀자>. 전래동화를 구수한 소리꾼의 소리와 국악 연주가 접목된 공연으로서 체험적 요소를 가미해 어린이들에게 전통의 친근감을 더해준다. ⓒ창업일보.
 
박병조 대표는 앞으로는 모바일이 대세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모바일을 통한 거대한 시장이 만들어져 있고, 이미 그 이전에 인터넷이라고 하는 국경초월, 이념초월, 세대초월의 정보교류 및 상호 소통의 장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페이스북,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등 일명 SNS라고 불리는 사회적 관계망을 통해 개인의 사회참여가 쉽고 개인의 영향력이 다양하게 표출되는 소셜 소사이어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콘텐츠도 모바일을 통해 유통되고 소비되는 시대가 반드시 옵니다.”
 
박 대표가 이 사업을 하게 된 이유를 한 마디로 집약하는 말이다. [띠프:The Thief] : ‘도둑이여, 사랑을 대출하라’는 오프라인 콘텐츠의 모바일콘텐츠로 화해 유통되는 첫 번째 드라마가 될 것이다.
 

↑ 국악태교 콘서트 <엄마품안愛>.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 사주당 이씨(師朱堂 李氏: 1739~1821)가 1800년에 집필한 ‘태교신기’를 통해 깊이있는 우리 전통 태교 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창업일보.
 
아래는 박병조 (주)페이스커뮤니케이션 대표와의 일문일답.
 
-모바일드라마, 특히 ‘시추에이션드라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시추에이션드라마(situation drama)를 지향하는 이유는.
 
▶콘텐츠의 세계화를 위해서다. 세계 시장에서 팔리려면 그 어떤 제약, 특히 언어적 제한이 없어야 한다. 시추에이션은 ‘상황’이다. 여기에는 말도, 언어도 필요없다. 전 세계 누구나가 ‘상황’을 즐길수 있으며 이해할 수 있다. 앞으로는 스피치시어터보다는 상황중심의 스토리텔링을 주로 하는 시추에이션드라마가 대세일 것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억뷰를 만든 것도 상황적 장면이라고 본다. 강남스타일은 일종의 글로벌 콘텐츠인 셈이다. 비행기에서 말도 안되는 개그프로그램이 인기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프로그램은 말도 필요없고 상황만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충분히 끌 수 있었다.
 
-SNS를 통한 제작 및 유통에 한계가 있지 않나?
 
▶그렇지 않다. 의외로 SNS를 통한 반응이 적지 않다. 일반적인 유통, 가령 네이버 등을 통한 유통이 전부 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SNS는 누가 나왔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가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많이 클릭한 작품을 본다. 물론 양질의 콘텐츠를 순발력있게 만들고 소비자들과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띠프:The Thief, 도둑이여 사랑을 대출하라]는 어떤 내용인가.
 
▶악덕대부업으로 자수성가한 대부업 회장에게 딸을 놓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부잣집 딸을 사랑하게 된 순정남, 엘리트 예비사위 그의 전 재산을 걸고 벌어지는 사랑과 인행이 달린 로멘틱 코미디다.
 
-차기작 ‘강남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강남여자’는 중국인 유학생 추미미를 통해서 벌어지는 서울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로멘틱드라마이다. 대학생 작가가 7월부터 작업을 시작해서 10월에 원고를 완고했다. 이 작품을 바탕으로 광고주들에게 펀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0~30대인 주 고객을 중심으로 시장성을 검토하고 있다.
 
-수익모델은 역시 광고인가.
 
▶ 그렇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콘텐츠가 쌓이고 인지도가 높아지면 판권수익이나 제작지원등의 수익을 바라 볼 수 있지만 현재는 광고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한편의 드라마에 초반, 중간, 말미를 이용해서 직접광고와 간접광고를 적절하게 섞어 할 것이다. 가령 초반에 바로 광고를 직접 노출하거나 드라마 속에 상표 나 엠블렘 등이 드러나게 하는 방식이다. 아니면 드라마 말미에 협찬광고를 해도 된다. 현재 보청기 회사 등 다음회차 광고가 섭외되어 있다.
 
-추후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우리의 색깔, 우리 전통의 정서가 배어나오는 콘텐츠를 만들어 가겠다. 특히 국악적 정서도 좋다. 최근에 만든 국악태교 콘서트 ‘엄마품안愛’와 국악어린이공연 ‘놀자, 놀자, 놀자’ 등이 그것이다. 더불어 다양한 고객층과 호흡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겠다. 5살 딸아이가 마음놓고 볼 수 있고, 은퇴한 아버지도 함께 볼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생산하고 싶다.
 
-경영철학은.
 
▶성공하고 싶다. 그래서 배고픈 예술가들에게 끊임없이 일거리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들이 일로서 꿈을 키워갈 수 있고, 자신의 예술혼을 지켜나갈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면 (주)페이스커뮤니케이션의 설립목적이 충분히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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