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팝콘 제조 기계는 1885년 찰스 크리에이 터즈라는 남자에 의해 발명되었다. 찰스 역시 팝콘의 애호가였다.

가렛팝콘은 가볍고 바삭한 팝콘을 만들기 위해 기름이나 지방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뜨거운 열기로만 옥수수 커널을 튀겨내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가렛팝콘은 가볍고 바삭한 팝콘을 만들기 위해 기름이나 지방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뜨거운 열기로만 옥수수 커널을 튀겨내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팝콘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자 중의 하나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사람들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즐겨 먹는 것도 팝콘이다. 어떤 사람들은 팝콘 없이 영화를 보는 것을 상상도 할 수 없다고 까지 팝콘을 예찬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팝콘은 1890년대 대공황 동안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미국에서는 매년 1월 19일을 ‘팝콘의 날’로 정하고 기념할 정도로 인기 있는 과자 중의 하나였다.

팝콘의 역사는 매우 길다.수천 년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 중부의 푸에블로 원주민이 동굴 속에서 옥수수를 튀겨 먹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아메리카에서는 옥수수를 튀겨 먹는 것이 굉장히 오래되었다. 토기에 뜨거운 모래를 담아서 옥수수를 튀겨먹곤 했다.

최초의 팝콘 제조 기계는 1885년 찰스 크리에이 터즈라는 남자에 의해 발명되었다. 찰스 역시 팝콘의 애호가였다.

 ‘팝콘을 위생적으로 대량생산하려면 기계가 필요하다.’

생각이 여기에 이른 찰스는 원시적인 팝콘 만드는 방법을 기계화하기로 했고, 여기에서 팝콘 제조 기계를 발명할 수 있었다. 윈시적인 방법을 기계화한 만큼 사용하는 동력은 화력이었다.

팝콘의 맛이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

팝콘의 인기가 전 세계로 번져가면서 1980년에는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방법이 개발되었고, 팝콘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렇다면 왜 극장에선 팝콘을 가장 많이 먹을까? 1907년 또 다시 자콥 베러신이라는 남자에 의해 새로운 성능을 가진 ‘전기 팝콘 제조 기계’가 발명되고, 때마침 미국이 대공황을 맞으면서 저렴한 팝콘은 미국의 국민간식이 됐다.
 1912년 부터는 극장에서도 팝콘을 팔기 시작했고, 1948년 미국 전역의 극장 중 85%가 팝콘을 판매했다. 또 1950년대 중반엔 텔레비전 시청자의 3분의 2가 TV를 볼 때 팝콘을 먹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우리나라에선 1980년대 중반부터 팝콘이 인기를 얻기 시작, 1990년대 초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들어서면서 1등 먹거리로 등극했다. 멀티플렉스 극장의 대부분이 매출의 40%를 매점 수입으로 얻을 정도다. 싼 값에 양 많고, 비스킷보다 씹는 소리가 작으니 당연히 인기품목이 될 수밖에 없었다.

글 왕연중. 한국발병과학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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