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가상화폐 사이트 업비트가 11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92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가상화폐 시세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11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920만원대로 내려 앉는등 시장충격이 크다. 사진은 12일 오전 8시경 업비트 비트코인 시세이다. 사진 업비트 캡처.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업비트가 11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이 920만원대로 내려 앉는등 시장충격이 크다. 사진은 12일 오전 8시경 업비트 비트코인 시세이다. 사진 업비트 캡처.

업비트가 11일 압수수색을 당했다. 업비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사이트이다. 이 여파때문인지 비트코인이 920만원대로 내려 앉는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이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두나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수사관 10여명이 투입돼 이틀간 진행된 고강도 수색이다.

현재 업비트의 혐의는 사전자 기록 위작 및 사기 부분이다. 검찰은 업비트가 실제로 갖고 있지 않은 가상화폐를 가진 것처럼 전산시스템에 입력해 고객을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른바 '장부거래'를 했다는 것이다.

업비트는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현재 검찰 조사가 진행중이니 추후에 입장을 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도 코인네스트의 대표와 임원 등이 구속된 적이 있지만 거래규모에서 업계 1위를 자랑하던 업비트에 대한 검찰 수사는 업계에서 더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가상화폐 시세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전일대비 7.3% 가량 하락한 92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6.9%가량 하락한 74만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인네스트에 이어 또 한번의 악재가 발생했다"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시장의 일시적으로 얼어붙는 건 불가피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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