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이이영 기자 = 전 국가대표 피겨전수 김연아는 ‘시작이 두려운 것이 도전이며, 하지만 끝까지 용기를 갖다 보면 보람 있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플레이더챌린지’ 토크 콘서트에서 김연아는 “어떤 도전이든 다 처음은 어렵다. 일단 시작해보면 용기가 생기고 용기로 하나씩 이루면서 성취와 보람도 생긴다. 이런 과정에서의 집중과 몰입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몰입이 나를 성공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플레이더챌린지’ 토크 콘서트에서김연아는 ‘시작이 두려운 것이 도전이며, 하지만 끝까지 용기를 갖다 보면 보람 있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김희영 기자. ©창업일보.

 

윤종신과의 대담 형식으로 펼쳐진 이날 토크쇼에서 김연아는 ‘도전’이란 주제에 대해 “어머니가 나에게 피겨스케이팅을 시킨 것부터가 도전이었으며 이후 선수 생활을 결정할 때부터 나에게는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된 셈이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는 “시작이 두려운 것이 도전이다. 하지만 용기를 갖고 하다 보면 언젠가는 보람 있는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연아는 오랜 선수생활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윤종신의 물음에 “17년간의 선수생활 동안 좋은 기억보다 나쁜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다”라며 그동안의 선수생활이 고통의 연속이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부상과 슬럼프가 너무 많았다. 사춘기시절 몸이 커가면서 부츠도 맞지 않아 여러번 바꿔야 했다. 어렸을 때는 화도 내고,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지금은 그냥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버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연아는 관객들 중 1명에게 자신이 연습 초기에 신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스케이트화를 새것으로 선물했다. 연습하던 신발이 더 좋은 선물일 것 같다는 윤종신의 말에 “그 스케이트화는 이미 썩었다”라며 익살스럽게 대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물했다.

끝으로 김연아는 자신이 홍보대사와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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