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문이윤 기자 = ‘소상공인 사관학교’ 라는 것이 있다. 특정 분야의 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 교육과정이 사관학교라고 한다면 소상공인사관학교는 ‘전문적인’ 소상공인을 만드는 특수학교인 셈이다. 사관학교라는 말을 여기에도 붙여도 되는지 다소 의한 사람도 있겠지만, 이는 대부분의 소상공인, 즉 자영업자들의 창업 성공률이 낮고 이로 인한 국가적 낭비를 막게 위한 중소기업청의 고육지책임을 안다면 쉬이 이해가 갈 것이다.

 


소상공인사관학교가 생겼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더불어 졸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까지 창업융자지원을 해준다. 또한 우수 졸업자에게는 2500만원의 사업화자금도 지원한다. 사진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면접 및 창업적성검사 거쳐

제 1기 142명 사관생도 교육시작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 사관학교에 입교할 142명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제 1기 소상공인사관학교를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중소기업청은 독창적인 상품이나 新사업 서비스사업에 도전할 사람을 대상으로 창업적성검사,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142명의 사관생도를 선발했다.

선발된 교육생의 연령별 분포로는 20대 19.7%, 30대 31.7%, 40대 31%, 50대 이상이 17.6%로 나타났다. 희망 창업아이템 유형별로는 외식업분야 28.2%, 전문지식기반분야 21.8%, 기술기반분야 18.3%, 제품기반 14.1%, 웰빙복지분야 9.9%, 일반생활서비스기반 7.7% 순으로 조사됐다.

선발된 1기생들은 소상공인 사관학교에서 교육과 점포 경영체험, 멘토링, 정책자금 등 실무교육 및 창업자금지원 등을 받게 되며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150시간의 이론교육 및 3개월간의 점포경영체험교육을 받게 된다. 이론교육과정에서는 성공신화를 쓴 50여명의 전문 강사진의 강의가 진행되고 기업가정신, 소비 트랜드, 창업아이템선정 및 상품전략 등 창업초기에 필요한 지식부터 차별화된 영업전략 수립, 가격전략, 브랜드경영 등 창업유지에 필요한 지식을 전수받게 된다.

 

졸업자에 최고 1억원까지 융자지원

우수졸업자에 2500만원의 사업화자금도

 

이론교육과정이 끝나면 교육과정 참여도, 사업계획서 발표 및 평가를 통해 교육생의 80%를 선발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중심상가 40곳에서 3개월의 점포경영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특히 점포체험과정부터 6개월 동안 개인별 전담 멘토링을 실시해 실무적 감각을 익히게 되고 이후 수료생에게는 최대 1억 원 한도의 창업자금 융자, 우수졸업생에게는 2500만원 이내의 사업화자금도 지원된다. 

소상공인 사관학교 2기생들은 오는 5월에 모집·선발한다. 문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저작자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