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문이윤 기자 = ‘뭐 좀 해 볼만한, 좋은 사업 없는가?’

<> 만나는 사람들마다 묻는다. 직장을 다니든, 은퇴를 하였건, 아직 대학도 졸업하지 않은 학생이건, 전업주부건, 심지어 현재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건 간에 ‘해볼 만한 사업아이템’은 소위, 핫 이슈이다. 특히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창업아이템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기가 높다.

그래서 요즘 세간에 오르내리는 사업아이템들을 정리해본다.

<>스몰비어전문점은 꾸준히 인기가 높다. 맥주는 워낙 대중화되어 있어 시장성은 넓다. 비교적 적은 매장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창업비용 역시4~5천만 원으로 저렴해서 부담없이 창업할 수 있다. ‘정군비어’, ‘용9비어’, ‘쏘닭’ 등의 브랜드가 있다. 정군비어는 2~10인식 변형 테이블을 설치한 점이 여타 스몰비어전문점과 차별화를 두었고 쏘닭은 숯불수제치킨, 통오징어튀김, 떡 떠먹는 피자 등 이색적인 안주가 돋보인다.

카페형숯불구이전문점 ‘통고집’은 전 메뉴가 테이크아웃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이했으며 창업비용 역시 10평 기준 3,500만원으로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순두부와 청국장’은 웰빙가마솥밥이라는 건강 트렌드를 앞세웠고 막걸리와 효소판매가 특징이다. ‘N&B’도 발아현비, 발아보면, 약식, 영양밥 등 건강식을 주 메뉴로 한다.

버그전문점 ‘뉴욕버그’, 웰빙치킨전문점 ‘에그파파’는 직접 손으로 만든 ‘수제’의 장점을 내세웠고 ‘올리브치킨’은 통가슴살로 탕수육을 만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반찬전문점으로는 ‘푸르맘찬’과 ‘진이찬방’ 등이 있고 부산에서 시작해 이젠 전국적인 브랜드가 된 ‘고봉민김밥’은 꾸준히 소자본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명태하나만으로 사계절 메뉴를 모두 책임질 수 있는 명태요리전문점 ‘맵꼬만명태찜’은 수요와 공급이 일정하다는 장점이 있다. ‘더피자’는 피자와 맥주를 묶었고 ‘일나뚤랄레’는 천연화장품과 천연향초를 취급하는 자연주의 멀티샵을 표방한다. 특히 이사업은 노동 강도가 비교적 적어 여성창업자들이 선호한다. 마찬가지로 셀프네일샵 ‘오토제네일’도 여성창업아이템으로 안성맞춤이다.

친환경스팀세차를 표방하는 ‘SJE셀프세차’는 행동력이 있는 무자본 창업자들에게 인기가 높고 ‘니드맘밥’은 최고 미질의 쌀로 매장에서 직접 즉석정미기로 쌀을 정미해 밥을 지어 줌으로써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커피전문점 역시 소자본창업자들의 단골 사업아이템이다. ‘하겐커피’는 테이크아웃에서부터 8평, 10평, 15평, 20평 등 다양한 매장을 골라 창업할 수 있다는 점이 여타 커피전문점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치즈등갈비의 신’은 치즈와 등갈비를 함께 즐긴다는 것이 이색적이며 포테이토미너펍은 감자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맥주전문점이다.

이외에도 족발, 치킨, 국수, 참치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소자본창업아이템의 단골 메뉴이며 아로마전문점 ‘아로마코에스’, 흑홍삼전문점 ‘참다한’, 즉석맞춤가발사업 ‘위그필’ 등의 이색적인 아이템도 있다.

<>소자본창업은 진입장벽이 낮다.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으므로 누구든지 창업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럼으로 해서 경쟁이 치열하다. 이 말은 누구든 쉽게 창업할 수 있지만 쉽게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얘기와 같다. 실제로 한해 99만 명이 창업을 하지만 85만 명이 폐업한다. 그 중 대부분이 소자본창업자라는 것도 사실이다.

세상에 무슨 사업이든 쉬운 것은 하나도 없다. 특히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은 더더욱 그렇다. 내가 쉽게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도 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항상 되묻고 되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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