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계획 설명하고 관계개선 나설 듯

한국지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자인 댄 암만(Dan Ammann) GM 사장이 26일 한국을 전격 방문한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제네럴모터스(GM) 댄 암만(Dan Ammann) 총괄사장이 26일 한국을 전격 방문한다. 

25일 관계자에 따르면 베이징모터쇼 참석을 위해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암만 사장은 26일 오전 한국을 찾는다.  암만 사장은한국지엠의 대주주이자 주채권자이다. 

암만 사장은 이날 오후 1시15분께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대책특위 홍영표 위원장 등 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산업은행·정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노조와의 만남 가능성도 있다. 홍 위원장 측 관계자는 "26일 1시15분 댄 암만 사장과 면담이 잡혀있다"며 "모두발언을 일부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암만 사장은 최근 산업은행과 GM간의 협상이 속도를 냄에 따라 방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암만 사장은 이번 방한 계기에 한국에서의 투자계획 등을 설명하고, 노조와 정부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할 전망이다. 

댄 암만 사장은 통상 미국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왔지만 방한 일정이 확정될 경우 26일(미국시간) 진행되는 컨콜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 또는 척 스티븐 GM 최고재무책임자가 암만 사장을 대신해 컨콜에 참여할 수 있다.

댄 암만 사장은 오는 20일이 법정관리 데드라인이라고 못박았던 인물이다.  암만 사장은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선호하는 길은 성공적인 결과를 찾는 것"이라며 "시간이 부족하며, 모두 긴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조와 한국 정부가 신속하게 구조조정에 합의한다면 지속 가능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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