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연중칼럼]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
[왕연중칼럼]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
  • 왕연중
  • 승인 2018.03.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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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

발명이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서는 ‘전에 없던 것을 새로 생각해 내거나 만들어 내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발명의 현장에서는 ‘좀 더 아름답게, 좀 더 편리하게’로 정의하고 있다. 실제로 세계 어느 나라 특허청에서나 ‘좀 더 아름답게’ 하면 디자인 출원이 가능하고, ‘좀 더 편리하게’ 하면 실용신안 또는 특허 출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람들이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발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인간은 매일같이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치며 살고 있다. 

여기서 문제는 크게 구분하면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과정 등에 의해 그 날 그 시간에 해결해야 할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굳이 문제를 만들어 풀어내는 문제이다. 

인류의 역사는 발명의 역사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좀 더 아름다워 지고 싶고, 좀 더 편리해지고 싶은 본능이 문명사회를 이루어 낸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도 창의성은 가둬 놓고 신이 주신 기막힌 두뇌 세포의 몇 십만 분의 일도 쓰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는 것은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진정 값지고 보람 있는 인생설계를 위해 나 자신과 가족과 사회에 유익을 주는 발명에 도전하자. 지금은 발명시대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 개인의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을 살펴보면 발명의 혜택을 받지 않은 분야가 거의 없고, 발명의 힘을 빌리지 않고 움직이는 분야도 거의 없다. 

특히 세계화, 정보화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국제경쟁력을 높이고,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지식 위주의 전통적인 교육방법만으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누구나 동감할 것이다.

경쟁력 있는 사회를 만들어 국력을 신장시키고, 나아가서 국제 사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창의력을 통한 발명 문화 창달에 전력투구해야할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발명으로 시작되어졌고, 발명에 힘입어 살다가 발명에 묻혀 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활주변을 살펴보면 온통 발명으로 꽉 차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깊은 잠에서 깨어난 뒤에 자신의 주의를 한 번 둘러보라. 우선 자신이 누워있는 침대, 베개, 이불 그리고 머리맡에 놓여있는 전등, 전화, 화병, 시계, 메모지, 볼펜, 리모컨 등의 발명품들이 놓여있을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나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거울이나 옷장 혹은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과 창틀 그리고 책상, 컴퓨터, 오디오세트, TV, 액자들일 수도 있을 것이다. 방문을 나서서 욕실로 가면 치약, 칫솔, 세면대, 면도기, 비누, 수건, 세탁기 등이 있고, 세면을 한 뒤에 옷을 갈아입고 주방으로 가면 식탁, 밥솥, 냉장고를 비롯하여 어느 것 하나 발명품이 아닌 것이 없다

거리를 나서보자. 우선 자녀들의 책가방 속에든 필통, 공책, 자, 지우개, 연필 심지어 입고 있는 신발, 옷들에 이르기까지 발명천국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다. 한 마디로 원시인들이 자연과 더불어 살았다면 현대인들은 발명과 더불어 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발명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 역사에 빛을 남긴 유용한 발명을 했던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특별한 사람은 아니었다. 특수한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보통 사람들이었다. 누구나 할 수 있었던 것을 조금 먼저 했을 따름인 것이다. 따라서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다. 아니, 사실 우리 인간은 모두 발명가인데,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거듭 강조하건데 ‘좀 더 아름답게, 좀 더 편리하게’는 예나 지금이나 인간의 본능이고, 사람은 본능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무심코 실을 여러 겹 묶어 노끈으로 사용해 보고, 종이를 접어 부채나 모자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면, 그리고 못 쓰는 타이어를 유원지의 모래시설 경계선으로 사용했거나, 빈 깡통에 예쁜 그림을 넣어 연필꽂이로 사용해 보았다면 이미 그는 발명가인 것이다.

발명은 생활을 편리하게 하고, 돈과 명예와 지위 그리고 행복을 안겨주는 행운의 전령사이기도 하다. 아이디어는 시간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우리들 주변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관찰하고 조금만 생각해 보면 발명이라는 보물을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왕연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겸 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협력교수. (c)창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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