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경돈일 기자 = 1회 충전으로 100km를 달릴 수 있는 자전거가 출시됐다. 경기 포천의 ㈜카월드의 이기준 대표는 한번 충전으로 80~100㎞를 달릴 수 있는 친환경 3륜전기스쿠터(사진)를 개발했다. 그는 경사진 비탈길에서 멈추거나 1회 충전 시 15~20㎞밖에 주행하지 못하는 기존 전기오토바이의 약점을 보완, 주행 거리를 4배 이상 늘리고 30도 이상의 경사도도 거뜬히 넘어 다니는 3륜 스쿠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경기 포천의 카월드 이기준 대표가 한번 충전으로 80㎞~100㎞를 달릴 수 있는
친환경 3륜전기스쿠터를 개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이기준 대표. 사진 뉴시스.

 

장애인과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의 열악한 이동환경을 개선하고자 자체 개발한 고성능의 3륜 전기스쿠터는 이 대표의 야심작이다. 현재 그의 경기 포천 공장에서 생산라인을 구축중이며, 내년 초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특히 충전비용이 월 3000원 수준으로 저렴하고, 쾌속충전으로 5~6시간이면 충전이 완료돼 편리하다. 또 3륜으로 안정성이 뛰어나며 전진과 후진이 가능하고 시속 55㎞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물건을 적재할 수 있는 홈바 등이 내장돼 편리하다.

이 대표는 “장애인들이나 노인들이 기존의 전기 오토바이를 타면서 쉽게 넘어지거나 언덕길을 오르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를 보면서 지난 2006년부터 신제품 개발을 시작해 결실을 보게 됐다”며 “경제성과 안정성, 친환경에 중점을 둔 새로운 전기스쿠터”고 말했다. 이 대표의 3륜스쿠터는 본격 판매에 앞서 특허 출원(특허10-1288065호, 특허출원 10-2011-0012638)을 마쳤으며, 국제표준화기구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증),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인증) 등의 인증도 받았다.

 


1회충전으로 80~100km가는 3륜 스쿠터.

 

이처럼 고성능의 오토바이를 만든 이 대표는 사실 플라스틱 하모니카를 비롯해 친환경 자동차 향균휠터 등 7건의 친환경 특허와 실용신안을 취득한 발명가이자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지난달 29일에는 장애인 단체에 휠체어를 무상 기증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하게 기부활동을 해온 공적이 인정돼 경기도지사 유공 표창도 수여했다.

그가 대표로 있는 카월드(031-532-5987~8)는 1988년 은하상사로 시작해 현재 친환경 자동차 필터(에어·오일·향균)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현재 벤처기업 등록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기업부설 연구소 등록도 마쳤다. 이기준 대표는 “앞으로도 전동휠체어 등 다양한 제품들을 만들어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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