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절벽· 매출급감 탓

(창업일보)이석형 기자 =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매출 7조9012억원, 영업손실 524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연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016년 10조 4142억원보다 2조5130억원(-2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2016년 1472억원에서 3770억원(-256.1%) 늘어난 524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407억원으로 전년대비 145.5%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연간 영업이익이 5242억원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2015~2016년 수주절벽에 따른 매출급감으로 인해 2018년 이후 고정비 부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017년 수주한 일부 공사에서 예상되는 손실 충당금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및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증가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19년부터는 매출이 회복되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며 "고부가가치 특수선 수주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해양플랜트 분야의 독보적인 경쟁력, 고정비 절감을 위한 자구노력 지속으로 당면한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