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말까지 조성...서울시, 26일부터 국제설계공모 시행

(창업일보)문이윤 기자 = 서울시가 2023년까지 서울 창동 상계동 등에  동북권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여가시설을 결합한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시유지인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 총면적 15만7270㎡(약 4만7574평) 규모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건립 계획을 25일 밝혔다.

앞서 시는 창동·상계 일대 약 98만㎡(29만6450평)을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인 서울아레나, 동북권 창업센터 등 세대융합형 복합시설, 복합환승센터 등을 단계적으로 만드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이런 주요 시설을 연결할 핵심 거점이될 전망이다.

2020년 4월 세워질 '동북권 창업센터' 출신 성장기업과 스타트업, 대중음악산업 기관 등이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청년창업 오피스'와 1인기업, 예술인 등 청년들이 거주하며 창업·창작활동을 할 수 있는 '창업창작레지던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가칭) 국제설계공모 포스터. 사진 = 서울시 제공. (c)창업일보.

지역주민들에겐 문화·예술공간으로 개방된다. 서울아레나와 연계한 '대중음악 테마 대형서점', 도서관·공연·강연 등이 열릴 '커뮤니티 라이브러리', 지하철 환승 승객용 공용주차장(267면) 등이 함께 조성된다.

시는 이 같은 기본구상을 골자로 기본설계안 마련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국내외 저명 건축가들이 참여토록 했다.

26일부터 다음달 21일 오후 5시까지 국내외 건축, 조경 및 도시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1단계 제안서를 접수한다. 참가등록은 누리집(project.seoul.go.kr)에서 이뤄지며 작품은 다음달 23일 오후 5시까지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3월5일 1단계에서 선정된 3개팀은 2단계 설계공모에서 4개 지명팀(지명팀 초청은 2월 중 완료 예정)과 경쟁한다. 최종 당선작은 5월께 최종 결정된다.

최종 당선팀에게는 기본설계권과 사후설계관리권이 주어진다. 사후설계관리권은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건축가가 건축과정에도 참여해 디자인을 직접 감리한다.

시는 건축·도시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운영하고 ▲주변 사업을 고려한 단계적 도시 연계 ▲랜드마크적 전략 및 매스디자인 구현 ▲평면 및 단면 개념 제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설계안을 선정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국제설계공모로서 공정성을 담보한 가운데 최고의 건축가들이 참여해 최상의 설계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며 "동북권 광역 중심의 도시재생 활성화와 미래지향적인 도시 경관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다양하게 제시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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