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경돈일 기자 =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전점에서 올해 첫 과메기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꽁치 과메기(300g)'를 1만3800원에, '청어 과메기(200g)를 9800원에, 꽁치 과메기 야채 기획세트(과메기200g+야채100g)'를 1만28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올해 약4개월 간 과메기 시즌 준비 물량은 지난해 시즌 대비 30% 가량 늘린 60톤으로 청어 과메기는 전년 시즌 대비 3배 늘린 10톤을 선보일 계획이다.

겨울철 별미 과메기. 롯데마트는 30일부터 전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경북 지역에서만 인기를 누렸던 과메기가 겨울철 별미로 자리잡으며 과메기의 원조라 불리는 청어 과메기에 대한 관심도 함께 늘었기 때문이다.

지윤호 롯데마트 수산 MD(상품기획자)는 "청어는 꽁치에 비해 몸집이 좀 더 크기 때문에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은 물컹하는 느낌이 생소하다는 반응도 있다"며 "그러나 마니아층 사이에는 청어 과메기가 본래 과메기 특유의 맛을 잘 살린다는 평가도 있어 올해도 매출은 2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메기의 어원은 관목(貫目)으로 예전에는 말린 청어를 관목이라 불렀다. 겨울이 되면 경북 지역에서 청어를 바닷바람에 말렸다 얼렸다를 반복하면서 건조시켜 먹었다. 그러나 청어 생산량이 줄어들며 1960년대부터는 청어 대신 꽁치를 말려 먹는 것이 오늘날에 이르렀다.

롯데마트의 과메기 매출은 원전 이슈와 맞물린 수산물 소비 부진으로 인해 -10% 가량 줄었으나 청어 과메기는 오히려 2배 가량 신장했다. 이처럼 청어 과메기가 대중화될 수 있었던 데는 국내 청어 생산량이 늘어난 점도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청어 생산량은 2005년 전까지만 해도 5000여톤에 불과했으나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생산량은 평균 3만여톤으로 6배 가량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꽁치 평균 생산량은 3만여톤에서 오히려 2만여톤으로 30% 가량 줄었다.

이는 연근해에서 주로 잡는 한류성 어류인 청어의 경우 2000년대 후반부터 동해안에 추가로 냉수대가 형성되면서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난류성 어종인 꽁치는 주로 원양어업으로 어획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어족 자원 감소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제공 뉴시스.

카카오ID @창업일보.

 

 

 

/첨부용/롯데마트 과메기

 

/첨부용/

 

 

저작권자 © 창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