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박병현 기자 =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 온비드가 지난해 입찰참가자 20만명을 넘어 국민 재테크로 각광받고 있다. 

 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처분 시스템 온비드이용현황에 따르면 2017년 입찰참가자 수는 전년도 19만명 대비 15% 증가한 21만8000명을 기록, 연간 낙찰건수도 3만7000건으로 지난해(3만3000건) 대비 12% 상승하는 등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2002년 온비드 서비스를 개시한지 15년 만에 누적 입찰참가자수가 157만명을 넘어섰고 누적 낙찰금액도 65조원에 달하면서 올해는 7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찰물건을 살펴 보면 부동산이 39%, 자동차·운송장비가 20%로 전체 낙찰물건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매각금액은 평균 거래금액이 큰 부동산이 8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물건의 평균 경쟁률은 2016년 5.7 대 1에서 지난해 6 대 1로 다소 상승한 가운데 부산도시공사의 일광지구 단독주택용지가 최고 3901 대 1로 온비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으며, 전남개발공사의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단독주택용지(최고경쟁률 1070 대 1)와 경상남도 의령군의 동동지구 택지개발사업지구(최고경쟁률 518 대 1)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는 상가주택 신축이 가능한 공공택지로 주택과 수익형 점포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는 권리·증권 등 무형자산의 거래가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서울, 부산, 인천 등 시내버스 내·외부 광고권, 지하철 전동차 및 역 구내 광고대행 사업권 등 낙찰가 10억원 이상의 고액 물건들이 다수 낙찰되면서 2016년 611억원, 696건 대비 2017년에는 3455억원, 989건으로 각각 465%, 42% 증가했다.

 캠코 문창용 사장은 “온비드가 공정하고 투명한 공공자산 거래시스템으로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비드 시스템과 서비스를 업그레이하여 국민들이 다양한 유·무형의 공공자산들을 안심하고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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