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교섭 3년만의 성과

대한한공이 조종사노조와 임단혀 교섭 3년만에 임금인상안 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이무한 기자 = 대한항공이 조종사노동조합과 2015·2016년 임금 인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대한항공과 조종사 노조간 임단협이 2015년10월 교섭을 개시한 이후 3년만의 성과다.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해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강성으로 분류되는 노조위원장이 물러나고 비교적 사측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인물이 신임 위원장을 맡아 2015·2016년 임단협 타결 급물살을 탔다. 

 아직 2017년 임단협은 시작도 안된 상황이지만 이번 잠정 합의안 도출로 2017·2018년 임단협 타결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10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과 2015년 및 2016년 임금인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 내용에 따르면 2015년 임금 총액은 1.9% 인상, 2016년 임금총액은 3.2% 및 보안수당 5000원이 인상된다. 

 또 공항에서 대기만 하고, 실제로 비행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조종사에게 국내선 체류잡비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번 잠정 합의안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대한항공은 찬반투표 통과 시 화답의 의미로 조종사 수당 인상 및 복리후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2017년 임금조정 및 단체협약과 관련해 심도있는 협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며 "대화를 통한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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