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이 풍력이나 지열발전보다 최대 18배 투자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노대웅 기자 =  태양광발전사업이 풍력이나 지열발전에 비해 최소 1.8배에서 최대 18배 가량 투자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설비전문업체들에 따르면 통상 태양광의 경우 1㎿를 발전하는 데 부지매입과 개발허가, 건설비용 등을 종합하면 평균 20여 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 영양군에서 현재 추진 중인 풍력발전의 경우 진입도로 개설과 보상비, 발전 등에 통상 1기 1.2㎿를 발전하는 데 44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1단계 사업을 추진 중인 포항지열발전소의 경우 설비용량 1.2㎿급 발전하는 데 433억원 가량이 투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1.2㎿발전을 기준으로 태양광은 24억원(1㎿기준 20억), 풍력발전은 44억원, 지열발전은 433억원이 각각 소요돼 태양광에 비해 풍력발전은 1.8배, 지열발전은 18배 가량 투자비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욱이 건설 이후 장비나 시설, 전문인력 운영 등 관리비용을 감안하면 태양광은 비용발생이 1인 인건비 수준이지만 풍력발전이나 지열발전은 통상 매년 수억원 가량이 들어가 태양광에 비해 풍력이나 지열발전은 투자후 관리측면에서도 투자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풍력은 대규모 자연훼손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하고 지열발전소는 지진 유발 의혹을 받으면서 최근 태양광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와 일선 시·군별 태양광발전사업 허가건수와 허가용량은 지난 2015년 1105건, 40만2730㎾에서 2016년 1260건, 52만9908㎾, 지난 8월말 현재 6190건, 201만571㎾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전문기업인 일성전력산업(주) 이호기 대표는 “태양광 발전은 자원이 절대 부족한 대한민국 현실과 온난화, CO2규제 등에 따른 국제협약 준수 등으로 코너에 몰린 우리나라에 아주 적합한 발전방식”이라며 “더욱이 산지가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특성상 토지의 효율적 운영과 신규 원전 건설 중단을 발표한 현재 시점에서 태양광발전은 절대적 대안이자 필수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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