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사실상 中시장서 완전 철수..태국 CP그룹에 5곳 매각...1곳은 자가점포라 언제든 철수 가능

(창업일보)박평무 기자 = 이마트의 중국 철수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중국 매장 5곳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하는 과정을 모두 마쳤다. 매각 건에 대한 중국 정부의 허가가 나와서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 점포 매각 건에 대한 중국 정부의 허가가 조금 전 나왔다"며 "이로써 CP그룹 간의 매각 과정을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머지 한 개점(시산점)은 자가 점포라 언제든지 철수가 가능해 사실상 중국 점포 철수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마트는 상하이에 있는 매장 5곳을 태국 CP그룹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허가 절차가 까다로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5월 스타필드 고양 개장 행사에서 "중국에서 이마트를 완전히 철수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1997년 상하이에 1호점을 내며 중국에 진출했던 이마트는 20년만에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됐다.

중국 시장 진출 이후 현지 매장을 26개까지 늘렸던 이마트는 실적 부진으로 누적적자가 늘어나자 지난 2011년부터 구조조정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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