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과 몇 년 전만해도 즉석에서 조리해 먹는 즉석밥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냉랭했다. 라면이라면 몰라도 밥을 인스턴트로 먹는 것에 대한 강한 불만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사정은 백팔십도로 바뀌었다. 한마디로 즉석밥 시장은 창업계의 블루오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이다.

 

<> ‘햇반’을 시작으로 열린 즉석밥 시장은 현재 1300억원대다. 브랜드 역시 96년 CJ 제일제당 독주체제에서 2002년 농심이 ‘따끈따끈한 햅쌀밥’, 2004년 오뚜기 ‘오뚜기밥’에 이어 동원 F&B가 ‘쎈쿡’, 같은 해 이마트가 자체상표(PB)브랜드 ‘왕후의밥’을 내놓으며 경쟁이치열하다.

 

<> CJ제일제당은 밥맛을 결정하는 쌀의 신선도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당일 도정 시스템을 도입했다. 도정이란 현미의 껍질을 깎아 백미로 만드는 과정이다. 도정 이후 신선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당일 도정한 쌀로만 만들겠다는 것이다. 6월 출시 후 지난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전달에 비해서는 34% 늘어 소비자 반응이 좋은 편이다.

 

<> 농심은 ‘고시히카리 쌀’을 이용해 밥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고시히카리 쌀은 쌀알이 크고 투명하며 윤기가 흐르고, 밥을 지었을 때 역시 찰기와 윤기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오뚜기의 ‘맛있는 오뚜기밥’은 150m 지하 암반수를 사용해 밥맛을 더욱 좋게 했다는 점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동원 ‘쎈쿡’은 업계 최초로 3000기압 초고압 공법을 사용해 밥맛을 살렸다는 데 마케팅의 포인트를 두고 있다. 곡물은 3000기압의 압력을 받으면 내부 공기가 빠지고 딱딱한 전분 구조가 붕괴돼 부드러워진다. 높은 기업으로 밥을 지으면 밥의 찰기가 높고 집에서 바로 한 밥과 같은 구수한 밥 냄새를 나게 할 수도 있다.

 

<> 즉석밥은 한국인에게 가장 맞는 아이템이다. 주식 자체가 밥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 한국인들만큼 바쁜 사람들도 없다. 모두들 바쁘니 물을 붓고 10분도 안돼 밥을 먹을 수 있다는 데야 누가 마다하겠는가. 특히 최근 낚시 등산 등 레저인구가 늘어나면서 야외에서 바로 금방 먹을 수 있는 즉석밥은 사람들의 인기를 살수밖에 없다.

 

<> 때문에 최근에는 이러한 즉석밥만을 모아서 판매하거나 레저관련 매장에 납품을 하는 즉석밥전문 대리점 사업이 뜨고 있다. 물량은 본사에서 대주고 초기에는 관리업체 리스트도 제공한다. 창업비용은 초도물량 포함 1천만원 내외인 것으로 알고 있다. 관심가져볼 창업아이템이다.

 

<> 작성: 창업과 사업아이템 www.saupit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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