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시대를 여는 2008년, 소상공인 창업은 어떤 분야가 유망할까.

 

중소기업중앙회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상공인 창업 컨설턴트 및 창업전문가 104명을 대상으로 ‘2008년 창업트렌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1.9%는 ‘삶의 질 개선에 따른 친환경, 웰빙 관련업종의 부상’을 올해의 창업트렌드로 꼽았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유기농제품전문점, 과일배달 및 아침식사 배달점, 실내환경 개선업, 자동차내부청소업 등을 들었다.

 

15.0%는 ‘급속한 소비패턴 변화 등에 따른 모던화 + 퓨전화 바람’ 을 올해의 창업트렌드로 추천했다.

 

모던은 ‘모던 레트로(Modern Retro)’란 의미로 기존의 것을 현대화해 분위기와 운치를 살리는 것을 뜻하며, ‘퓨전’은 기존의 다양한 상품(또는 서비스)을 복합해 새로운 형태의 창업아이템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 아이템으로는 퓨전음식점(퓨전 식당, 퓨전요리주점 등), 테마형 주점, 페밀리레스토랑, 테이크아웃, 차별화된 패션용품점(남성토탈샵), 셀프코디 의상 등이다.

 

창업전문가의 14.1%는 ‘저가상품ㆍ가격파괴’를 2008년 창업트렌드로 추천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등으로 촉발된 미국 금융시장 불안과 세계 경기둔화, 유가폭등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저가상품 위주의 실속형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아이템은 재고할인매장, 사무용품 할인점, 수입저가 매장, 가격파괴 한식전문점, 분식형(저가형) 스파게티, 저가 피자전문점 등이다.

 

창업전문가의 13.0%가 2008년 창업트렌드로 '외국어 및 교육관련 산업의 부상'을 선택했다.

 

새 정부의 초ㆍ중ㆍ고교 영어교육정책의 발표와 인터넷 보편화 등에 따른 ‘온라인 교육시장의 확산’, 북경올림픽 개최로 인한 ‘중국어 교육열기 확대’ 등을 이유로 들었다. 관련 아이템은 영어교육 프랜차이즈, 어학전문 학원, 영어 유치원, 중국어 및 한문ㆍ한자 관련 교육업 등이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실버산업’도 21세기 유망업종 중 하나로 꼽혔다. 12.6%가 2008년 창업트렌드로 '실버산업 및 영ㆍ유아시장의 부상'을 선택했다.

관련 아이템은 베이비ㆍ유아용품, 베이비시터 파견업, 노령층 생활보조 및 의료ㆍ보건 관련업, 노령층 여가활용 관련업 등을 꼽았다.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국민소득 2만불 진입으로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가 ‘펀(Fun)ㆍ조이(Joy)’시장이다.

 

이에 따라 창업전문가 10.3%가 ‘펀(Fun)ㆍ조이(Joy) 관련 시장의 부상’을 추천했다. 관련 아이템은 이색쇼핑몰, 자동차 내외장용품점, 레저용품 판매점, 스크린골프샵, 각종 이벤트 대행업 등이다.

 

최근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여성들이 급격히 늘고, 결혼 보다는 사회ㆍ경제적인 능력을 우선시하는 ‘골드미스’들이 등장하면서 ‘여성, 독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의 부상’도 창업 트렌드로 선정됐다. 5.7%가 추천했다.

 

이밖에 창업전문가들은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향후 경기를 낙관했다. 현재 경기는 좋지않으나, 전체 응답자의 35.6%가 올해 경기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23.1%(다소 악화 22.1%, 크게 악화 1.0%)로 였다. ‘변화 없음’으로 응답한 사람도 40.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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