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급여 13% 인상, 명절 상여금을 본봉의 200% 등 조건 제시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의 60%가 3자 합작회사 고용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C)창업일보.

(창업일보)문이윤 기자 =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의 60%가 3자 합작회사 고용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파리바게뜨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를 고용하고 있는 협력업체 11곳이 전체 제빵사 5300여명 가운데 60% 이상으로부터 3자 합작회사를 통한 고용에 동의하는 동의서를 받았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지시를 받은 뒤 이에 불복하는 소송과 별도로 본사와 협력업체, 가맹점주가 참여하는 3자 합작회사인 '해피파트너스'를 설립해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PC는 이를 위해 협력업체 소속 제빵기사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합작회사를 통한 고용을 설득하고 있다. 현재보다 급여를 13% 인상하고 명절 상여금을 본봉의 200%, 휴무일을 월 8회 주는 방안 등을 제빵기사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SPC로서는 최대한 합작회사 고용인원을 늘려야 향후 1인당 1000만원씩 최대 530억원에 달하는 과태료 부담을 덜 수 있고 진행 중인 소송에서도 설득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업체 관계자는 "협력업체 11곳으로부터 동의를 취합하고 있고 제빵기사 60%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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