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일보)박병현 기자 = 한국전력이 빛가람(나주)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Energy Valley)' 기업유치 실적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에너지밸리는 한전이 2020년까지 에너지신산업 연관기업 500개 유치를 목표로 국가의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전은 2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 중인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에서 한화큐셀코리아 등 42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로 한전은 올해 목표했던 250개사를 크게 웃도는 280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이끌어 냈다.

투자금액도 1조원을 넘어선 1조1836억원에 고용창출 효과는 7631명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2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 중인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에서 한화큐셀코리아 등 42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전력 제공.

이날 협약 체결기업 42개사 중 8개사는 광주에, 34개사는 나주에 투자를 할 예정이다.

서울소재 ㈜태왕모터스는 10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핵심 부품 인 전기모터 등을 나주혁신산업단지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고용창출 인원은 200명이다.

㈜대우파워테크도 태양광발전과 설비생산을 위해 180억을 투자해 50명을 신규로 고용할 예정이다.

에너지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전은 금융지원, 판로확보, 채용연계 인력양성 등과 같은 투자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제도를 통해 2020년까지 500개 기업투자 유치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밸리를 통해 광주·전남지역을 글로벌 에너지 허브로 만들고, 이를 통해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산업 인프라를 지방으로 분산시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한전의 본사 이전 목적을 달성할 방침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는 광주·전남지역을 에너지산업에 특화시켜 글로벌 에너지허브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현 정부의 국정 목표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 완성과 대한민국과 한전이 세계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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