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 등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인 예비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한국 관련 창업 아이템은 '한국음식'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한국인 거주지역에는 이미 많은 한국음식점이 영업 중이고 음식 가격이 비싼데다 중국인들의 입맛에 한국 음식이 맞지 않기 때문에 한국음식 관련 프랜차이즈는 중국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3일 프랜차이즈 컨설팅회사 체인정보(www.franchiseis.com)는 중국에서 유망한 프랜차이즈업종을 소개했다.

 

[커피전문점] 중국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커피와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하는 대만의 프랜차이즈 '상도'(上島)가 유행하고 있다. 1997년 중국에 진출한 이 프랜차이즈는 현재 중국내 7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 모델이다. 상도와 마찬가지로 식사와 커피를 같이 판매하는 일본 프랜차이즈 '마나베'는 1999년부터 4년동안 매출 규모가 800% 이상 증가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중국에서 미국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차(茶) 문화의 중심지 중국에서 커피는 이제 막 소비되기 시작됐으므로 지금 진출해도 늦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라면전문점] 상하이(上海)에서 '스타벅스' 만큼 인기 있는 프랜차이즈는 일본라면전문점 '아지센(味千)라멘'이다. 중국에서 수십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 프랜차이즈는 메뉴와 매장 분위기를 중국인 취향에 맞게 조정하는 다른 프랜차이즈들과 달리 매장 인사말까지 일본어로 하는 등 '일본식'을 고집하고 있다. 중국에서 '신(辛)라면' 등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만큼 한국 라면프랜차이즈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용실]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탤런트들의 머리나 피부미용 등에 관심이 많다. 일부 유명 미용실은 이미 베이징(北京) 등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내 중산층들 위주로 고급 문화에 대한 수요가 큰만큼 앞으로의 전망 역시 밝다.

 

[마사지전문점]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잇는 발마사지 매장은 중국인과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업체들끼리 경쟁이 심하다. 대만 발마사지 프랜차이즈 '족지도'(足之道)는 청결하게 관리된 대형 매장에서 전문 마사지사들이 통일된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마사지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큰만큼 스포츠마사지나 경락마사지 업체들의 중국 진출 역시 고려해볼 만하다.

 

[서비스업]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 중산층의 생활은 현대화, 서구화 돼 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종 외국어학원, 용역업, 청소업, 유아원 등의 업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들 업종은 아직 이렇다할만한 경쟁 업체가 없는만큼 미리 진출해 선점하는 것도 검토해 볼 만하다. 자료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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